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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 4개국, “카타르 ‘대테러협약’ 불충분해…단교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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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승인 : 2017. 07. 12. 16:10

QATAR-US-DIPLOMACY <YONHAP NO-4585> (AFP)
사진출처=/AFP, 연합
카타르 단교 사태를 주도한 사우디 아라비아 등 아랍 4개국은 11일(현지시간) 미국과 카타르 간 대테러 협약이 “충분하지 않다”며 카타르가 자신들의 요구를 받아들일 때까지 제재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AFP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 아라비아·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이집트·바레인 4개국은 이날 국영매체를 통해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이같이 밝혔다.

사우디 국영 통신사인 SPA에 따르면 아랍 4개국은 “이번 조치는 충분하지 않다”면서 “카타르 당국이 테러 단체의 자금 마련·지원·은닉을 방지하기 위해 진정성 있게 싸워 나가는지 면밀하게 관찰할 것”이라고 밝혔다. 4개국은 카타르 당국이 이전에도 유사한 협약을 지키지 않았다며 카타르의 약속은 “믿을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카타르에 대한 제재는 “카타르 정부가 테러리즘 척결·지역 안정 및 안보 확립 등 정당한 요구를 완전히 이행할 것을 약속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카타르 단교 사태 중재를 위해 카타르의 수도 도하를 방문해 셰이크 모하마드 알타니 카타르 외무장관과 테러조직에 대한 자금지원을 막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대테러 협약에 서명하고 공동 기자회견문을 발표했다.

지난달 사우디 주도의 아랍 4개국은 카타르가 테러단체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는 명목으로 카타르와의 단교를 선언하고 경제적 제재를 가했다.
김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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