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가족들과 청계천에 놀러왔던 기억이 나요. 그땐 좀 지저분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물도 맑고 훨씬 좋아졌어요."햇살이 따갑게 내리쬐던 지난 13일 서울 종각역 인근 청계천. 물가에서 직장 동료들과 발장구를 치던 직장인 한예슬 씨는 "이 주변은 전부 상업지구인데 중심에 천계천이 있으니, 일하다가도 잠시 힐링할 수 있어서 좋다"며 미소 지었다.서울 도심 한가운데를 흐르는 청계천은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시민들에게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쉼터였다. 발을 담그며 졸졸 흐르는 물소리에 귀 기울이는 이들, 돗자리에 앉아 여유를 즐...
좁고 낣은 청사와 흩어진 행정공간으로 불편을 겪어온 서울 영등포구가 통합 신청사 건립에 본격 착수했다. 구는 통합 신청사 건립을 위한 국제 설계공모를 한다고 27일 밝혔다. 현 구청사는 1976년에 지어진 건물로 공간이 협소하고 시설이 노후한 상태다. 별관, 보건소, 구의회 등이 분산돼 있어 구민 불편도 커 통합 신청사 건립의 필요성이 꾸준이 제기됐다. 이에 구는 민선 8기 들어 3년 만에 신청사 기금 1000억원을 확보하고, 통합 신청사 건립 계획을 마련했다. 신청사는 현 청사 바로 옆 당산근린공원 남측과 주차문화과 청사 부지에...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지난 2022년 재선에 성공한 이후 난개발과 노후 주택·공장이 많아 개발이 더딘 금천의 동부권에 주목했다. 더 이상 시기를 놓치면 지역간 불균형이 심각해져 금천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직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효율적인 도시 개조 프로젝트를 찾았다. 논의 끝에 △신안산선 역세권(신독산역·시흥사거리역) 직주근접 도시로 개발 △40년 이상된 시흥동 중앙철재종합상가 재정비 △시흥·독산 일대 신속통합기획을 통한 재개발 확대 △소규모 저층주거지 모아타운 지정 개발 등 크게 4가지 콘텐츠로 가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