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 없이 보수만 두둑…총수일가 163개사 '미등기 임원'

대기업총수 일가가 이사회 구성원이 아닌 미등기 임원으로 재직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상 책임은 회피하면서 각종 권한과 혜택만 챙기는 관행이 여전한 것이다. 사외이사들이 안건 대부분에 찬성표를 던지며 '거수기' 역할을 하는 행태도 계속됐다. 19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4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배구조 현황 분석'에 따르면, 총수일가가 이사회 구성원이 아닌 미등기 임원으로 재직하는 회사는 163개사(5.9%)로 비율이 전년보다 0.7%포인트(p) 늘었다. 총수일가가 미등기임원으로 재직한 회사의 비율은..

파월 "비축 불가" 발언에…비트코인, 고점 대비 7% 급락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장이 18일(현지시간) 금리인하 속도조절을 시사하고, 중앙은행은 암호화폐 비트코인 비축에 관여할 의사가 없다고 밝히면서 비트코인이 3개월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는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신중한 행보가 예상되면서 투기성 자산 전반에 매도세가 강화되고, 연방차원의 비트코인 비축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평가된다. 이날 비트코인은 5% 이상 급락하며 오전 7시51분(싱가포르 시간) 기준 10만23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리플, 도지코인 등 주요 암호화폐도 하락세..

청소년 희망직업 1위인데…교사 10명 중 6명 "떠나고 싶다"

# "여성 직업으로 '교사'만한 게 없어서 딸에게 교사를 권했는데, 지금은 후회하고 있어요." 고위공무원 A씨는 모범생인 딸이 교대를 나와 초등교사가 바로 돼 기뻤지만, 2년 만에 딸이 '번아웃'을 맞자 이같이 후회했다. 아이들을 좋아해 초등교사된 B 교사는 아이들이 수업방해를 해도 친구들과 다퉈도 제대로 제지할 수 없고, 오히려 자기 아이만 나무랐다며 항의하는 학부모 민원 때문에 힘들어 교사를 그만두고 싶다고 토로했다. 5년 이하 저연차 MZ교사 10명 중 6명이 이처럼 '교단을 떠날 생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고생들의..

檢,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메리츠증권 본사 압수수색

'판사 매수' 사르코지 유죄 확정…전자팔찌 착용 '굴욕'

'건진법사' 전성배 구속심사 출석…尹 관련 질문에 침묵

강서구 주택서 한밤중 살인 후 도주…50대 男 긴급체포

韓대행, 이시바와 통화 "한일관계 유지·발전 계속 협력"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9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전화통화 양국이 직면하고 있는 북핵 위협과 러·북협력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한·일, 한·미·일 간 긴밀한 공조를 지속해 나가야 한다는 데에 뜻을 함께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9시에 이시바 총리와 통화하며 현 국내 상황을 설명하고 ·한일 관계 등에 대해 협의했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한 대행은 "앞으로의 모든 국정이 철저하게 헌법과 법률에 따라 이루어질 것"이라며 "우리 정부는 외교·안보 정책을 차질없이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은 앞으로도 한·일 관계가 안정적으로 유지·발전될 수 있도록 계속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또 내년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준비 작업을 착실히 추진해 나가기 위해 향후에도 필요한 소통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美 연준발 쇼크에…코스피 2% 급락·환율 1450원 돌파

현대차, 美 IIHS서 최고 안전성 입증…토요타·혼다 압도

내년부터 '신촌로터리~연대 삼거리' 차량통행 전면 재개

취재 포커스

“쓰는데 전혀 문제 없어요”…고물가에 ‘B급 짠테크’ 뜬다

최근 고물가와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새 제품보다 저렴한 'B급 상품'을 구매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들이 늘고 있다. B급 상품은 제품 실사용에 문제가 없지만 제조 과정에서 발생한 외관상 작은 결함이나 반품된 상품을 말한다. 직장인 이현주씨(32·여)는 올겨울 휴양지 여행을 준비하면서 수영복 구매를 망설이고 있다. 평소 눈여겨보던 수영복 가격이 10만원대로 금액적으로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그러다 한 소비자 커뮤니티에서 'B급 상품 50% 할인' 게시 글을 보고 원하는 가격에 수영복을 구매할 수 있었다. 이씨는 "월급 빼고 다 오르는 것 같은 느낌인데 새 제품은 비싸서 요즘엔 브랜드의 B급 상품을 구매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워킹맘인 서혜미씨(38·여)도 아동의류·도서 등 B급 상품 판매 소식을 모니터링하는 게 일상이다. 서씨는 "아이 용품은 비싸고 오래 쓰지도 못하는데 중고는 사용했던 물건이라 구매가 망설여진다"며 "베이비페어 등 행사에 가서 B급 상품을 고른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MZ세대를 중심으로 소비 문화의 변화가 감지되면서 B급 제품을 구매하기 위한 '백화점 오픈런' '품절 물건 재입고 대기' 등의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또 소비자 커뮤니티와 블로그, 사회관계망서비스 등에선 B급 상품 할인 행사 정보와 상품 구매 후기가 활발히 공유되고 있다. 실제로 생활관측연구소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블로그와 인스타그램 등에서의 B급 제품 언급량은 2020년 1월 2331건에 올해 8월 기준 5650건으로 2배가량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기존 중장년층과 달리 MZ세대들의 합리적인 소비 가치 추구로 B급 상품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얼마 전에만 해도 전자제품, 가구 등 큰 물건의 리퍼브가 유행이었는데 요즘엔 작은 단위의 의류, 도서, 생활용품 등의 B급 상품의 시장이 커지는 추세"라며 "허리띠를 졸라매는 불황 속에서도 본인의 행복한 삶을 포기하지 않는 MZ세대는 새 것보다 가성비 좋은 B급 상품을 구매하며 만족감을 느끼고 있어 당분간 인기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 뚫렸는데 더 느리네”…이름값이 아깝다는 KTX

소비 위축·내수 침체…자영업자 연체율 급등
썰렁해진 용리단길…연말 특수는 커녕 맛집도 ‘개점휴업’
김병윤 구세군 사령관 “사람 구하는 당신이 바로 구세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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