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47%, 김문수 39%…8%p차로 좁혀졌다

본지·KOPRA 정례 여론조사
김문수, 韓 지지율 흡수 '19%p' 급등

6·3대선 공식선거운동 시작과 함께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지지율이 급등하고 있다. 14일 아시아투데이가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에 의뢰해 지난 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후보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7%로 선두였고, 김문수 후보(39%)가 8%포인트(p) 차로 바짝 뒤쫓았다. 보수결집이 시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후보의 선두체제가 여전하지만, 김문수 후보 지지율이 급등하면서 격차를 '한 자릿수'로 좁혔다. 비상계엄과 탄핵정국을 거치며 길을 잃은 보수표심이 본격적인 대선정국이 열리자 응집하는 움직임이다. ◇김문수 나흘만에 19%p 급등…韓지지층 '온전히 흡수' 특히 김 후보는 같은 기관에서 실시한 직전 조사(9일 실시) 보다 19%p 급등했다. 당시 조사에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기록한 18%의 지지율을 온전히 흡수한 것이란 분석이다. 반면 이 후보는 지난주 대비 1%p 하락했다. 이에 두 후보..

李 "환수를" 金 "연합사 방위력 활용"…전작권 두고 시각차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을 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간 인식차가 확연하다. 이 후보는 당선될 경우 한국군이 전쟁 발발 시 주한미군을 지휘할 수 있는 전작권을 되찾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반면 김 후보는 한미연합사의 강력한 방위력을 바탕으로 북핵을 효율적으로 억제하겠다는 구상이다. 일각에선 전작권이 전환되면 주한미군 역할론 변화를 시사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주한미군 철수나 감축을 위한 명분을 제공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민주당은 최근 이 후보의 대선 공약을 발표하며 한미연합작전체제를 유지한다는 기본 원칙하에 미국과 전작권 환수 문제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전작권 전환을 위해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 고도화와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고도화도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면서 전작권 환수 추진을 공약으로 제시했다.이와 관련해 이춘근 박사는 "전작권을 미국이 갖고 있는 것은 국가 자존심 문제가 아닌, 전쟁억제력을 높이기 위한 것..

나란히 PK 돌며 票몰이…李 "절박한 선거" 金 "민생 대통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는 14일 일제히 부산·경남 지역을 찾아 유세를 벌였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경남 창원을 찾아 "절대로 내란세력 후보에게 져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창원시 성산구 상남분수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반드시 한 표라도 이겨야 하는 절박한 선거"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미래가 암울하지 않나"라며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세계인들이 인정하는 문화강국, 10대 경제강국, 5대 군사강국이 어쩌다가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 나라가 됐나"라고 우려했다. 그는 "나라를 망친 데 대해 책임을 묻고 사람들에게 불안을 준 것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우리를 절망하게 한 대리인의 배신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하지 않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책임을 묻는 건 너무 쉽다. 내란수괴뿐만 아니라 지금도 숨어서 끊임없이 내란을 획책하고 실행하는 자들을 다 찾아내서 법정에 세워야 한다"고 주..

'수출·고용' 복합위기 빠진 한국경제… 0%대 성장 공포

올해 한국 경제의 0%대 성장이 점차 현실화하고 있다. 미국발(發) 관세 여파로 인한 수출 둔화, 정치 불안에 따른 내수 침체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에 정부도 관세 피해와 내수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는 14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0.8%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2월 제시한 전망치(1.6%)의 절반 수준이다. KDI 전망치는 앞서 발표된 정부(1.8%)와 한국은행(1.5%), 경제협력개발기구(OECD·1.5%), 아시아개발은행(ADB·1.5%), 국제통화기금(IMF·1.0%)의 전망치보다 크게 낮았다. 해외 투자은행(IB)의 시각과는 비슷했다. 골드만삭스, 시티 등 IB 8곳의 평균 전망치는 4월 말 기준 0.8%로 집계됐다. 미국의 관세 부과에 따른 수출 경쟁력 약화가 성장률을 낮추는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실제로 지난달 대(對..

D-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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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보 결국 '청산'…151만 계약은 5대 손보사로 이전

금융당국은 MG손해보험의 모든 보험계약을 조건 변경 없이 5대 주요 손해보험사(삼성화재 ·DB손해보험·현대해상·메리츠화재·KB손해보험)로 이전한다고 결정했다. MG손보를 임시 관리하는 가교보험사를 설립해 내년 말까지 5대 주요 손보사로 계약을 이전한다는 방침이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계약이전은 보장 내용과 만기 등 조건의 변경 없이 진행되며 보험계약자께서는 기존의 지위를 동일하게 유지할 수 있다. 추가적인 어떠한 손해나 불이익도 없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강조드린다"며 이같이 밝..

민주 "尹 내란사건 담당판사, 룸살롱서 수차례 접대 받아"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의 재판장 지귀연 부장판사가 유흥주점에서 직무 관련자로부터 여러 차례 향응을 받았다는 의혹을 14일 제기했다.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그 판사가 돈을 낸 적이 없다는 구체적인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소 100만원이 넘는 사안이기 때문에 뇌물죄가 성립하거나, 적어도 청탁금지법 8조..

"그저 별일 없이 지나가길"…스승의 날이 씁쓸한 선생님들

"스승의 날, 별일 없이 조용히 지나가길 바랍니다." 스승의 날을 하루 앞둔 14일 전북의 한 초등학교에서 14년째 교직에 몸담고 있는 A교사의 말이다. 한 때 존경의 상징이었던 '스승'이라는 말은 이제 그에게 무거운 짐처럼 느껴진다. 그는 "스승의 날이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지 오래됐다"며 "그날도 큰 일 없이 조용히 넘어가기를 바라는 마음 뿐"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충북 한 초등학교에서는 교사의 생활지도 조치가 아동학대 신고로 이어지는 일이 발생했다. 교사가 학교폭력과 안전사고를 예방하고자 '당분간 쉬는 시간에는 자리에 앉아..

이마트는 美, 롯데는 동남아…유통 투톱, 해외사업 훨훨

손준성·김형준 연달아 무죄…공수처, 공소유지 '흔들'

숫자 채우기에 급급한 전공의 복귀...의료 개혁은 뒷전

경찰, 대선후보 경호 강화…저격용 총기 관측 장비 도입

미국인 56% "한국기업 대미투자, 美경제에 좋은 일"

미국인들이 한국 기업의 미국 투자를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그 선호도가 일본·독일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워싱턴 D.C.의 싱크탱크 한미경제연구소(KEI)가 13일(현지시간) 밝혔다. KEI는 여론조사 기관 유거브와 함께 지난해 12월 17일부터 올해 1월 2일까지 미국 애리조나·아칸소·플로리다·조지아·미시간·뉴욕·테네시·텍사스·워싱턴·위스콘신 등 10개주에 거주하는 성인 1500명을 상대로 진행한 '무역 및 외국의 대미투자' 관련 인식 조사(오차범위 ±8.21%포인트) 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한..

서부지법 사태 가담자 2명, 징역 1년·1년 6개월 선고

美, 미중 관세휴전 이어 중국발 소액소포 관세율도 인하

권성동 "조희대 청문회, 엽기 인격살인이자 의회 쿠데타"

취재 포커스

“어르신 급식도 맛있네” CJ프레시웨이 10년 결실 ‘헬씨누리’

"어르신들이 식단과 음식 맛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아요. 급식을 드신 뒤 시중에서 따로 구입할 수 있냐고 물으시는 분들도 종종 계실 정도예요." 지난 12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서울노인복지센터에서 만난 김은애 영양사는 이같이 말했다. 국내 식자재 유통기업 CJ프레시웨이가 전개하는 시니어 특화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헬씨누리'는 2023년부터 이곳에 어르신들을 위한 맞춤형 식자재 300여 종을 공급하고 있다. 헬씨누리는 주찬, 반찬, 간식 등 편하게 씹고 삼킬 수 있는 연화식·연하식 상품을 포함해 다양한 케어푸드를 유통하는 브랜드다. 김 영양사는 "아무래도 대량의 음식 조리가 필요한데, 전처리 식자재와 대용량 밀키트 등 조리 편의성이 높은 상품이 공급되면서 업무가 한결 수월해졌다"며 "100세 이상의 고령 어르신들도 이용하기에 가급적 음식을 덜 맵고 부드럽게 만들려고 노력한다"고 밝혔다. 이날 방문한 서울노인복지센터 내 식당은 일평균 1200명의 어르신이 이용하는 만큼, 점심시간은 배식 준비로 몹시 분주한 모습이었다. 급식을 먹기 위해선 키오스크를 사용해야 한다. 키오스크 주문 방식이 어려울 수 있는 어르신들을 위해 기계 옆에는 자원봉사자들이 항시 대기해 있다. 키오스크에서 식당 이용 시간(오전 11시 20분~오후 1시)을 선택하면 시간에 따라 식사를 할 수 있는 구역이 정해진다. 점심 식사시간 수많은 인파가 식당으로 몰려들지만, 질서정연하게 배식이 이뤄지는 배경이다. 급식은 서울에 거주하는 만 60세 이상 어르신이라면 누구나 서울노인복지센터에 회원 가입을 한 후 이용할 수 있다. 한 끼에 4000원으로, 최근 높아진 외식 물가를 고려하면 매우 저렴하다. 저소득층 어르신의 경우 서울시의 지원으로 무료 급식이 가능하다. 서울시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4500원씩 저소득층 어르신 대상 식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날 점심 식단은 취나물꼬리고추영양밥, 아욱국, 닭갈비, 숙주미나리겨자무침, 구이김, 배추김치 등이었다. 직접 맛본 점심 급식은 고령층을 타깃으로 한 만큼 간이 싱거울 것이란 예상과 달리 대중적이면서도, 식감은 훨씬 부드러웠다. 받은 음식을 '싹싹' 비우고 나니 '내가 나이 들었을 때 이러한 복지를 누릴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만족도가 높았다. 저소득층 어르신의 경우 급식을 먹고 남은 포인트로 CJ프레시웨이가 설치해 놓은 무인 스마트 설비인 '스마트고'를 통해 연화식·반찬·간식 등 다양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김이서 서울노인복지센터 사회복지사는 "고령친화식품이 다양하게 준비돼 있어 어르신들 스스로 건강 상태나 기호에 맞춰 메뉴를 고를 수 있다"며 "스마트고 기계 옆에도 사용 및 안내를 돕는 어르신들이 배치돼,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단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서울노인복지센터에 따르면 스마트고를 통해 일평균 약 120여 건의 구매가 이뤄지고 있으며, 연화식 고기찜과 두유·식혜 등이 인기 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최정은 CJ프레시웨이 급식사업본부 급식솔루션 운영팀 매니저는 "서울노인복지센터 같은 경우에는 '나비앱'이라는 자체 앱이 있다"며 "나비앱 앱을 켠 뒤 스마트고 카메라 인식기에 갖다 대면 잔액이 얼마나 있는지 알 수 있으며, 보유한 잔액만큼 상품을 구매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2015년 출범해 올해로 10년 차를 맞은 CJ프레시웨이의 헬씨누리는 초고령화 시대에 진입하면서, 최근 3년간(2022년~2024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이 26%에 달하고 있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단일 브랜드 유통 매출은 10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처럼 시장 규모가 갈수록 커지자 헬씨푸드는 연화식 등 고령친화식품뿐 아니라, 영양 성분을 강화하거나 저작이 용이한 상온 간편식 등도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일반 데친 나물보다 2배 더 부드러운 '보들보들 데친나물', 가시를 99.9% 제거한 '순살 생선 시리즈' 등의 PB(자체 브랜드) 상품이 있다.

늘어만 가는 외국인의 ‘K-부동산 사냥’ 이대로 둘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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