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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20 노벨평화상수상자 월드서밋’ 유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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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민서 기자

승인 : 2019. 12. 05. 13:24

지속가능한 평화 위한 노력, 세계적인 국제회의 기반시설 고려해 선정
내년 10월 개최 검토…안보·평화 관련 전문가 초청및 전시회 등 문화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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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5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노벨평화상수상자 월드서밋’ 서울 개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 = 장민서 기자
내년 서울에서 역대 노벨평화상 수상자와 수상기관 등이 한 자리에 모여 세계평화를 논의하는 대규모 국제회의인 ‘노벨평화상수상자 월드서밋’(WSNPL·World Summit of Nobel Peace Laureates)이 열린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예카트리나 자글라디아 WSNPL 사무총장은 5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2020년 제18차 WSNPL 개최도시로 ’서울‘을 공식 발표했다. 개최 시기는 잠정적으로 내년 10월 셋째 주로 검토 중이다.

WSNPL 사무국은 “남북평화 문제에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속가능한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서울이 WSNPL의 취지와 목적에 가장 부합하는 도시”라며 “전쟁 이후 이뤄낸 서울의 놀라운 경제성장과 문화, 국제행사 요건을 완벽하게 충족할 수 있는 세계적인 기반시설을 갖추고 있다는 점 등도 중요하게 고려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시와 WSNPL 사무국은 이날 내년 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두 기관이 참여하는 WSNPL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박 시장은 “월드서밋 개최 기간을 ‘평화주간’으로 계획하고 있다”며 “‘시민이 함께 하고, 느끼고, 실천하는 평화’를 주제로 다양한 국제 콘퍼런스와 평화문화공연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 기관은 내년 회의에 역대 노벨평화상 수상자는 물론 안보·평화 관련 국제 전문가 등을 초청, 남북관계 및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국내·외적 관심과 역량을 서울에 집중시킨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전 세계인들과 한반도의 평화 메시지를 공유하기 위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의 활동 전시회, 평화 콘서트, 비무장지대(DMZ) 등 평화 상징공간에서 문화행사 등 시민참여 부대행사도 열기로 했다.

국내·외 청년과 대학생들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부터 직접 이야기를 듣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솔선수범’ 프로그램(Leading by Example)도 마련된다. 전 세계 유명 대학교에서 6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시는 국내 대학생 400여명에게 참가 기회를 부여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WSNPL이 한반도 평화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을 유도하고 전쟁과 분단을 넘어 평화의 상징으로서 서울을 알리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촉진하고 나아가 2032년 하계올림픽의 서울-평양 공동개최 유치를 위한 국제적인 지지를 확보하는데도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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