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15년 출근 안하고 임금 7억여원 챙긴 伊 공무원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api2.asiatoday.co.kr/kn/view.php?key=20210422001408095

글자크기

닫기

박아람 기자

승인 : 2021. 04. 22. 14:10

/게티이미지뱅크
이탈리아에서 무려 15년 동안 출근하지 않고 월급만 챙긴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탈리아 남부 칼라브리아주 칸타차로시의 한 병원 직원 A씨(67)는 공직남용, 위조, 부당취득 등 혐의로 체포돼 조사받고 있다. 또 현지 경찰은 A씨의 결근을 도운 것으로 의심되는 병원 관리자 6명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05년부터 병원에 출근하지 않았음에도 그동안 월급으로 총 53만8000유로(한화 약 7억2000만원)를 받았다.

A씨는 지난 2005년 병원장이 자신의 결근에 대한 징계 보고서를 작성하지 못하도록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협박을 받은 병원장이 은퇴한 후에도 후임 병원장들이나 병원 인사부는 A씨의 결근 사실을 제대로 점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이탈리아 공공 부문에서 결근이 만연하다고 지적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2016년 경찰 조사로 공공 부문에 결근이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게 드러나자 결근자를 징계하는 법을 가오하했다.
박아람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