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삼일PwC, ‘ESG 공시,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세미나 개최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api2.asiatoday.co.kr/kn/view.php?key=20231013010006176

글자크기

닫기

조은국 기자

승인 : 2023. 10. 13. 14:42

온·오프라인 진행…기업 관계자 등 1100여 명 참석
[삼일PwC] 사진01_ESG 공시,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세미나 개최
삼일PwC는 12일 서울 용산구 본사에서 'ESG 공시,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기업 관계자 1100여명이 참여했다. / 삼일PwC
글로벌 주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 기준이 확정되면서 국내에서도 제도 도입을 위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이에 국내 기업들도 ESG 공시 준비를 위해 본격적으로 나서야 될 때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삼일PwC는 지난 12일 서울 용산구 본사에서 'ESG 공시,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삼일PwC ESG플랫폼이 기획한 이번 세미나는 ESG공시 준비를 위해 기업 실무진이 알아야 할 핵심 내용을 전달하고자 마련됐다. 세미나는 현장 및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고, 기업 관계자 1100여 명이 참석해 ESG 공시 준비에 대한 기업의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첫 번째 세션을 맡은 권미엽 파트너는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가 최근 확정한 지속가능성공시기준(IFRS S1, S2) 보고서 작성 실무'를 다뤘다. 권 파트너는 "글로벌 ESG 공시 기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ISSB 지속가능성공시기준의 핵심은 '기업이 당면한 지속가능성 위험과 기회가 재무제표에 미치는 영향이 무엇인지, 이에 대해 기업은 어떤 대응 전략을 가졌는지' 공개하는 것"이라며 실제 보고서 작성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연결 ESG 내부통제 운영방안'을 설명한 차경민 파트너는 "국내 ESG 공시 기준이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기준이 되고 ESG 정보가 사업보고서에 포함되는 것으로 방향이 잡힌다면, ESG 정보도 내부통제를 필요로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차 파트너는 세미나에서 ESG 공시 정책, 보고 절차 및 통제까지 포함한 내부 프로토콜 수립과 ESG 정보 시스템 구축 방안 등 기업이 준비해야 할 핵심사항을 상세히 설명했다.
세 번째 발표자로 나선 윤영창 파트너는 기업의 전체 가치사슬 내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인 '스코프 1, 2, 3 배출량'을 산출하고 공시하는 체계를 소개했다. 윤 파트너는 "연결기준으로 공시를 준비하려면 기업의 전체 가치사슬 범위에 해당되는 스코프 1, 2, 3의 온실가스 배출량 산출 결과를 자회사로부터 집계한 후, 내부 거래로 중복 산정된 배출량을 제거하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실제로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이진규 파트너는 유럽연합의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ESRS)에서 규정하고 있는 이중 중대성 평가에 대한 개념과 실무 관점에서 적용 방법론을 설명했다. 이중 중대성 평가를 위한 절차로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 영향, 위험과 기회에 대한 식별, 식별된 영향에 대한 평가 방법, 마지막으로 중요 공시 사항을 결정하는 과정을 심도 있게 다뤘다.

이 파트너는 최근 삼일PwC가 준비하고 있는 ESG 통합정보 플랫폼인 'Samil ESG'를 소개했다. 그는 이 플랫폼이 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을 체계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적합한 정보를 제공하는 ESG 종합 플랫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주제 발표 후에는 현실적인 ESG 공시 의무화 시점을 비롯해 ESG 공시 의무화를 위한 준비 사항, 기업의 애로사항 등을 주제로 심도 있는 토론이 이어졌다. 토론에는 백태영 ISSB 위원과 김광일 금융위원회 공정시장과장, 문혜숙 KB금융지주 상무, 박란희 임팩트온 대표, 이웅희 한국회계기준원 센터장이 패널로 참석했다.

스티븐 강 ESG플랫폼 리더는 "지난 3년이 규제기관을 중심으로 글로벌 ESG 정책과 법안이 마련되고 ESG공시의 중요성과 당위성을 논하는 시기였다면, 향후 3년은 기업이 '실행'하는 시기"라며 "이제부터 기업이 본격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은국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