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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원로, 법산 이백철 원정사 열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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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3. 12. 13. 12:31

원불교 교단장으로 15일 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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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산(法山) 이백철 원정사./제공=원불교
원불교 원로 교무인 법산(法山) 이백철 원정사가 13일 오전 4시에 세수(世壽) 97세, 법랍(法臘) 82년을 일기로 전북 익산 원광효도요양병원에서 노환으로 열반했다.

1927년 4월 전북 무주에서 태어나 13세에 조부(祖父)의 권유로 교무(원불교 성직자)가 되기 위해 원불교에 입문한 고인은 소년 시절부터 원불교 창시자인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의 가르침을 받으며 수행했다.

1953년 원광대학교의 전신인 유일학림 2기로 졸업해 전북 김제에 위치한 용신교당을 시작으로 남원 아영·부산 당리·정읍 화해·남원 운봉교당 교무를 거처 원불교 중앙총부 재무부 차장, 원광사 사장, 서울보화당 부사장, 서울수도원 총무, 원불교 중앙총부 교화부 순교감과 영모묘원·수계농원·중앙수양원 원장을 역임했다.

2000년 여섯 단계로 구성된 원불교 수행등급의 두 번째 위치인 출가위(出家位)에 승급해 원정사(圓正師)가 된 이백철 원로교무의 장례는 원불교 교단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15일 오전 10시 30분 전북 익산 원불교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거행되며, 장지는 전북 익산 영모묘원이다.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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