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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해 동료 경찰 폭행한 경찰…직접 경찰서 찾아가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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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소영 기자

승인 : 2024. 03. 08. 15:12

서울 강동서, A 순경 대기발령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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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중원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술에 취한 채 동료 경찰을 폭행한 혐의로 체포된 현직 경찰이 자신을 체포한 동료경찰을 고소했다.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서울 강동경찰서 관할 지구대 소속 30대 여성 순경 A씨가 지난 7일 중원경찰서 소속 경찰 3명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8일 밝혔다.

A 순경은 지난 7일 오전 1시 22분께 경기 성남 중원구의 한 아파트 정문 근처에서 '누군가 술에 취해 쓰러져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중원경찰서 소속 경찰 2명에게 턱 부위를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가격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된 A씨는 이후 자신을 체포한 경찰 B씨, C씨, D씨를 고소했다. 독직폭행, 즉 보호조치 도중 불필요한 신체 접촉이나 가혹행위 또는 폭행이 있었다는 취지다.
A 순경으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한 성남중원서 관계자는 "같은 경찰서 직원을 직접 수사할 수 없어 다른 경찰서로 사건을 이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 순경이 소속돼 있던 강동경찰서는 현재 그를 대기발령 조치했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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