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시사용어] ‘로맨스 스캠’과 허영심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api2.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314001634289

글자크기

닫기

 

승인 : 2024. 03. 14. 17:00

정우택 객원논설위원
◇ 로맨스 스캠

로맨스 스캠(Romance Scam)은 '연애'의 로맨스(Romance)와 '사기', '편취'를 의미하는 스캠(Scam)이 합성된 단어입니다. 사기를 치는데 스미싱, 보이시 피싱처럼 문자나 음성으로 하지 않고 이성적인 호기심, 친분을 이용합니다. 

타깃이 정해지면 SNS(사회관계망서비스)로 접근해 자신이 외교관, 의사, 항공사 기장, 검사, 대기업 사원이라고 속이고 호감을 산 뒤 돈을 요구합니다. 친밀감을 쌓고 연인처럼 행동하다 돈을 달라거나 코인, 주식 투자로 망했다며 송금을 요청합니다. 로맨스 스캠에 당하지 않으려면, 허영심을 버리고 눈의 콩깍지를 걷어내는 게 중요합니다.

◇ 프루트플레이션

프루트플레이션(Fruitflation)은 과일(Fruit)과 인플레인션(Inflation)을 합성한 신조어입니다. 과일 가격이 너무 올랐다는 뜻입니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2월에 사과값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71%, 귤이 78.1%, 배는 61.1%가 올랐습니다. 사과 1개에 5000원을 넘는 것도 있다니 과일값이 가계와 소비자 물가를 압박합니다.

작년에 비가 많이 와 과일 작황이 나쁜 게 이유라는데 정부는 급하면 달걀, 배추까지 수입했는데 이번에는 사과를 수입한다는 얘기가 나오지 않네요. 사과를 수입하면 싼 게 들어와 농민들이 피해를 볼 수도 있고, 검역상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이유라도 하는데 이대로 둬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