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2시 33분께 화재가 발생한 다가구 주택의 2층 창문 밖으로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서울 성북소방서
19일 새벽 서울 성북구 상월곡동에 있는 지상 2층 규모의 다가구주택에서 불이 나 60대 여성 거주자가 사망했다.
당국은 이날 오전 2시 33분께 인근 거주자로부터 "타는 냄새가 나고 연기가 보인다"는 내용의 신고를 접수했다. 소방 당국은 펌프차 4대 등 장비 총 14대와 77명의 인원을 화재 현장에 투입했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관들은 연기가 나고 있는 2층의 현관문을 강제개방, 내부수색했다. 소방관들은 2층 현관 근처에서 심정지 상태의 60대 여성 A씨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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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2시 33분께 서울 성북구 상월곡동 다가구주택 2층에 발생한 화재가 진압된 후의 모습. 최초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거실 겸 주방의 한쪽 벽면. /서울 성북소방서
구조된 A씨는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지만 사망했다. A씨를 제외한 건물 내 남은 거주자 5명은 소방 당국의 유도를 받아 대피했다.
불은 신고 접수 후 약 30분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반면 화재로 주택 면적 65㎡ 중 50㎡가 소실되고 가재도구 대부분이 타버리는 등 4057만원 정도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추산됐다. 소방 당국은 2층 내부의 거실 겸 주방을 이루는 한쪽 벽면과 소파 사이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