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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고위관리 “라이시 대통령·외무장관 등 모든 헬기 탑승자 추락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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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4. 05. 20. 12:47

이란 고위관리 "라이시 대통령·외무장관 등 모든 탑승자 사망"
관리 "헬기 완전히 불에 타...모든 탑승자 사망 우려"
이란 적신월사 "생존자 기미 없어"
구조대 악천후 속 15시간만 추락 헬기 발견
IRAN-SECURITY/PRESIDENT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왼쪽)과 서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이란 국경인 이란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 바르즈건 지역의 기즈 갈라시 댐 준공식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이란 대통령실·WANA·로이터·연합뉴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19일 오후 1시(현지시간)께 헬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정부 고위관리는 "라이시 대통령과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등 모든 헬기 탑승자가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로이터는 이란 정부 관리들이 리이시 대통령의 헬기가 추락 사고로 완전히 불에 탔고, 안타깝게도 모든 탑승자가 사망한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고 전한 바 있다.

이란 국영TV는 추락 현장에서 아무런 생명의 신호도 없었다고 보도했다. 피르 호세인 콜리반드 이란 적신월사 대표도 "헬기 위치를 파악하고, 현장을 확인한 결과, 탑승자 가운데 누구도 살아 있다는 기미가 없다"고 밝혔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라이시 대통령은 전날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 주(州)에서 열린 기즈 갈라시 댐 준공식에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함께 참석한 뒤 타브리즈로 돌아오던 중 사고를 당했다.
당시 헬기에는 라이시 대통령과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말렉 라마티 동아제르바이잔주 지사, 타브리즈시의 이맘 알리 알레하셈과 조종사·경호원·보안책임자 등 총 9명이 타고 있었다고 미국 CNN방송이 이란 타스님 통신을 인용해 전했다.

라이시 대통령 일행이 탑승한 헬기는 짙은 안개와 폭우 등 악천후 속에 비행하다가 동아제르바이잔주 중부 바르즈건 인근의 디즈마르 산악지대에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정부는 구조대뿐만 아니라 군과 혁명수비대를 추락 지역에 배치해 수색 작업을 벌였고, 구조대원들이 짙은 안개 속에서 거의 15시간 만에 추락 헬기를 발견했다고 NYT는 전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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