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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개발에 韓 의견 중요”…캐논, 연내 ‘그랜드 슬램’ 달성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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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 안겸비 인턴 기자

승인 : 2024. 08. 23. 17:57

23일 서울 잠실서 출시간담회
EOS R 시리즈 신제품 2종 공개
4개 사업 시장 점유율 1위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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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요미 테츠지 캐논 이미징 사업본부 부본부장이 23일 서울 잠실에서 열린 출시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안겸비 인턴기자
"캐논 제품을 개발할 때 한국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는 캐논이 미래 시장에 대비할 수 있는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방향점이 되고 있습니다."

요미 테츠지 캐논 이미징 사업본부 부본부장은 23일 오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캐논에 있어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투자를 해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캐논이 한국 시장을 주목하는 이유는 콘텐츠다. 콘텐츠 강국 한국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하는 것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으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테츠지 부본부장은 "한국 시장의 매력은 콘텐츠 경쟁력이 매우 높다는 점"이라며 "한국 콘텐츠 발전에 발맞춘 기술력을 캐논 제품 개발에 반영하고 출시하는 것이 향후 캐논이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성장을 거두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캐논은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21년 연속 국내 렌즈교환식 카메라 점유율 1위 업체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대표 라인업인 EOS 시리즈 카메라 누적 생산량만 지난해 6월 기준 1억1000만 대에 달한다. 올해 카메라, 복사기, 잉크젯 프린터, 상업 인쇄의 4개 부문에서 모두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그랜드 슬램'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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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코리아가 23일 'EOS R5 마크 ll' 신제품을 공개했다. /최지현 기자 @chojyeonn
4개 사업 부문 1위를 달성할 핵심 전략으론 이날 공개한 미러리스 플래그십 라인업 'EOS R1'과 'EOS R5 마크 ll'를 내세웠다. 캐논의 역대 고성능 이미징 엔진 시스템을 탑재한 풀프레임 카메라다. 박정우 캐논코리아 대표이사는 "신제품들은 80년 이상의 캐논 광학 기술력과 혁신이 담겨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신제품 2종은 혁신적인 이미징 시스템과 딥러닝 기술 통합한 역대급 성능을 갖췄다고 캐논코리아는 설명했다. 차세대 센서 엔진 시스템 '액셀러레이티드 캡처'와 딥러닝 기술을 적용한 '듀얼 픽셀 인텔리전트 AF' 알고리즘을 탑재했다.

EOS R1은 캐논 EOS R 시스템의 첫 번째 플래그십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다. 높은 사진 및 영상 촬영 성능을 바탕으로 스포츠, 뉴스 보도, 영상 제작 등 폭넓은 전문 사진·영상 분야에 적합한 제품이라는 게 캐논코리아 설명이다.

캐논이 자체 개발한 2420만 화소의 이면조사 적층형 풀프레임 CMOS 센서를 탑재해 데이터 처리 속도와 화소를 최적화했다. 액셀러레이티드 캡쳐 시스템 채용으로 대량의 데이터를 고속으로 해석해 고속 연속 촬영 및 고속 AF 처리, 롤링 셔터 왜곡을 줄였다.

EOS R1은 전자식 셔터를 사용해 초 당 블랙아웃 없이 약 40매의 고속 연속 촬영이 가능하며, 듀얼 픽셀 CMOS AF 최초로 크로스 타입 AF를 지원해 피사체 식별 정확도를 향상시키고 초점을 맞추기 어려웠던 피사체도 정확하게 포착한다.

EOS R5 마크 ll는 하이 아마추어부터 프로페셔널 사진작가까지 폭넓은 유저층을 겨냥한 고성능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다. 약 4500만 화소의 이면조사 적층형 풀프레임 CMOS 센서를 탑재하고, EOS R1과 동일하게 액셀러레이티드 캡쳐 시스템 및 딥러닝 기술이 적용돼 촬영 가능 영역을 넓혔다.

전자식 셔터로 최대 약 30매의 고속 연속 촬영이 가능하며, 딥러닝 기술로 최대 약 1억7900만 화소까지 업스케일링을 지원한다. 박광열 캐논코리아 매니저는 "딥러닝으로 센서의 패턴을 인식한 데이터를 가지고 화질을 끌어올린 기술"이라며 "바디 안에서 손쉽게 버튼 하나로 해상도가 개선된 영상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장사진] EOS R시리즈 신제품 2종 발표회 (2)
박정우 캐논코리아 대표이사가 23일 서울 잠실에서 열린 출시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캐논코리아
최지현 기자
안겸비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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