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토론 없어” 트럼프, 해리스 추가 TV토론 제안 거부

"경기서 진 선수가 재대결 원하는 것"

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에서 열린 유세 행사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AP 연합뉴스

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와의 추가 TV토론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여론조사에서 내가 민주당의 급진 좌파 후보 해리스와의 토론에서 이긴 것으로 분명하게 나타났다"며 "세 번째 토론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대선 기간동안 지난 6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토론에 이어 지난 10일 해리스 부통령과 토론을 벌여 총 2회의 토론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기에서 진 선수가 재대결을 원한다"며 "그녀(해리스 부통령)가 (토론이 끝나자마자) 즉시 2차 토론을 요청했다"고 알렸다.

아울러 "해리스와 바이든은 수백만명의 범죄자와 미친 사람이 아무 검증 없이 미국에 들어오고 인플레이션으로 중산층이 붕괴되도록 하는 등 나라를 파괴했다"며 "바이든과의 첫 토론, 해리스와의 두 번째 토론에서 이에 대해 상세히 논의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리스와 맞붙기 전부터 ABC 주관 토론뿐만 아니라 폭스뉴스, NBC 등에서 하는 토론도 하자고 요구했으나 번복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ABC 토론을 앞둔 당시 상황에 따라 추가 토론을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