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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통신은 20일 일본은행이 전날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개최한 통화정책결정회의에서 현재 2.25%인 기준금리를 조정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키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은행은 기준금리 동결 이유에 대해 "현재의 일본 경제 상황과 물가 수준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다"며 "불안정한 가격 변동이 계속되고 있는 금융·외환시장의 동향을 충분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은행은 지난 3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인 단기 정책금리를 17년 만에 올리며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한 데 이어 직전인 7월 회의에서는 금리를 0∼0.1%에서 0.25% 정도로 인상했다.
또 지난 7월 엔/달러 환율이 거품(버블) 경제 시기인 1986년 12월 이후 37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161엔대 후반에 달하는 등 엔화 약세가 수입 물가 상승 등에 영향을 미치자 추가 금리 인상을 결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금리 인상 후 미국 경기 후퇴 우려가 제기되면서 8월 초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고 주가가 급락하는 등 금융 시장이 동요했다. 이에 따라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에는 일본은행이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며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이번 동결 결정에도 불구하고 일본은행은 올해 안에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