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5.3%·2분기 4.7% 이어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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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7~9월 중국 GDP가 전년 동월 대비 4.6% 증가했다고 18일 발표했다고 CNBC 등이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이 조사한 경제학자들의 예상치인 4.5%를 웃돌았지만 전년 동기 성장률인 4.7%보다 낮았다.
올해 1분기에는 5.3%, 2분기에는 4.7%를 기록해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1~3분기 성장률은 4.8%로 집계돼 목표 달성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의 인구 및 경제 관련 데이터를 분석하고 발표하는 셩 라이윈 중국 국가통계국(NBS) 부국장은 기자회견에서 "9월 중국 경제가 긍정적인 성장 징후를 보였다"며 "연간 목표 성장률인 약 5%를 달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함께 발표된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다른 데이터도 예상치를 상회해 중국 경제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톈첸 쉬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첫 세 분기 동안 실질 GDP가 4.8% 성장함에 따라 4분기 추가 경기 부양책과 함께 연간 GDP 성장 목표인 약 5%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여러가지 도전에도 불구하고 중국 경제는 일부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치유 불가능한 상태가 아니다"며 "정부가 경제를 부양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향후 몇 년 동안 성장에 낙관할 이유가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는 부진한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달 은행이 보유해야 할 현금 비율을 50bp(베이시스 포인트) 삭감하는 등 여러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당국은 이달에도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을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다.
란 포안 중국 재정부 장관은 지난 주말 기자들에게 중앙 정부가 부채와 적자를 증가시킬 여력이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부양책의 규모를 언급하지는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