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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포인트건강] 40대 이상 ‘오메가3’ 인지기능 향상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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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영 의학전문기자

승인 : 2024. 10. 22. 10:41

분당서울대병원 교수팀 '집행기능' 향상 효과 확인
중년 이후 오메가3 섭취가 인지기능 중 하나인 집행기능 향상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오메가3 섭취시 심혈관계 보호 및 인지기능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대부분 연구가 심혈관계에 초점을 뒀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연구성과다.

분당서울대병원은 김기웅<사진> 정신건강의학과 교수팀이 40대 이상 중장년층의 오메가3 섭취량과 기간에 따른 인지기능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연구는 SCIE 국제의학학술지인 'BMC Medicine'(IF 9.3)에 게재됐다.

교수팀은 오메가3와 관련된 논문 1386편 중 △40대 이상 무작위 선별 △위약 대조 △3개월 이상 연구 기간 △적절한 인지테스트 결과 등을 기준으로 연구에 적합한 논문 24편을 선정하고 메타분석했다. 연구대상으로 치매가 없는 40대 이상 9660명으로, 연구 기간은 3개월~36개월, 오메가3 하루 복용량은 230mg~4000mg이었다.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
연구 결과 치매가 없는 40대 이상에서 오메가3 섭취는 인지기능 중 하나인 집행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메가3 섭취를 시작한 첫 12개월 동안 집행기능 향상 효과가 증가했고, 하루에 500mg 이상의 오메가3를 섭취하거나, EPA 성분을 하루 420mg까지 섭취할 때 이같은 효과가 두드러졌다고 교수팀은 설명했다. 집행기능이란 여러 하위 인지기능을 제어·조절하는 것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행동을 조절하는 능력을 말한다.
이번 연구는 오메가3의 섭취량과 기간에 따라 중년 이후의 집행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최초의 메타분석이다. 김 교수는 "기존 오메가3 섭취 용량 가이드라인이 심혈관계질환 예방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연구는 집행기능을 관리할 수 있는 오메가3 섭취량을 밝혔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식사 패턴에서 고등어, 등푸른 생선과 계란, 아몬드, 두부 등 오메가3가 풍부하게 들어있는 식품의 섭취량을 증대시키면 건강한 뇌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메가3는 EPA, DHA 등을 주요 구성성분으로 하는 지방산의 한 종류다. 오메가3를 섭취하면 지질개선과 항염증 및 항혈소판 작용으로 혈관을 보호하고 신경발달, 시냅스 기능을 촉진시켜 인지기능을 개선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시영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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