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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앞으로 다가온 수능, 미리 알아두면 유리한 ‘정시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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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박지숙 기자

승인 : 2024. 10. 30. 16:06

올해, 고대·서강대·한양대 등 새롭게 '다'군 선발
9월 모의평가 준비하는 수험생들
지난 9월 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고에서 열린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에 앞서 수험생들이 시험준비를 하고 있다./연합
11월 14일 치러지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수능 이후, 정시모집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수능 성적이 중요하다. 동일한 수능 성적이라도 지원하는 대학과 학과에 따라서 성적 적용 방식이 달라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30일 입시전문가들은 효과적인 정시 지원을 위해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정시 관련 용어를 미리 알아두고 전략을 짜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점수'와 관련해 우선 원점수는 말 그대로 수능 시험 문항별 배점에 따라 본인이 획득한 점수다. 국어, 수학, 영어는 100점 만점이다. 한국사, 탐구, 제2외국어/한문은 50점 만점으로 계산된다. 수능 성적표에는 원점수가 표기되지 않으나, 성적표가 배부되기 전 가채점을 통해 자신의 성적과 위치를 추정할 때 일시적으로 참고할 수 있다.

표준점수는 자신의 원점수가 평균과 얼마나 거리하는지 보여주는 점수다. 수능은 수험생이 과목을 선택해서 치르는데 원점수를 활용할 경우 선택한 과목의 난이도 차이에 따라 유불리가 생길 수 있다. 이에 과목별 난이도 차이를 반영해 상대적인 성취 수준을 평가할 수 있도록 계산된다. 까다로운 시험일수록 표준점수는 상대적으로 높으며, 시험이 쉬울수록 낮아진다. 올 6월 모의평가 수학은 어려운 편이었는데 만점의 표준점수는 152점이었고, 다소 쉬운 편이었던 9월 모의평가 수학 만점의 표준점수는 136점으로 차이가 컸다.
백분위는 자신보다 낮은 표준점수를 받은 수험생이 전체 응시자 중 몇 퍼센트인지를 나타내는 수치다. 대학마다 표준점수나 백분위 활용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잘 파악해 유불리에 따라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같은 만점을 받아도 과목에 따라 표준점수와 백분위의 차이가 크게 나타가 이를 보정하기 위해 일부 대학에서는 탐구영역에 대해 백분위를 바탕으로 한 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한다. 대학 환산점수는 각 대학이 영역별 가중치를 반영해 최종적으로 산출하는 점수다.

'지원'과 관련해선 선발 군을 필수적으로 알아둬야 한다. 대학은 가, 나, 다군으로 나뉜 3개의 군에 배치되어 학생을 선발한다. 각 군에서는 하나의 대학, 모집단위에서만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정시에서는 최대 3번까지 지원 가능하다. 이 중 '다'군은 선발하는 대학과 모집단위가 적어 경쟁률이 비교적 높은 편이다. 단, 올해는 고려대, 서강대, 한양대 등이 새롭게 '다'군에서 선발을 시작한 점이 큰 특징이다.

수시 이월 인원은 대학마다 수시 모집 인원을 모두 선발하지 못할 때 남은 인원을 정시로 넘겨(이월) 선발하는 인원을 말한다. 올해는 12월 27일에 수시 미등록 충원 등록이 마감되기 때문에 12월 28일에 수시 이월 인원이 확정돼 각 대학 홈페이지에 안내될 예정이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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