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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트럼프 정책기조 현실화할 경우 韓경제 영향 상당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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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지훈 기자

승인 : 2024. 11. 07. 09:01

7일 경제관계장관회의·대외경제장관회의 주재
트럼프, 미국 제47대 대통령 당선 사실상 확정
금융외환·통상·산업 3개 회의체 가동
241107최상목부총리-경제장관회의 겸 대외경제장관회의 (2)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제공=기재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강조해온 정책기조가 현실화할 경우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는 경제관계장관회의를 '범정부 컨트롤타워'로 하고 선제적이고 빈틈없는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지난 5일 치뤄진 미국 대선 결과, 트럼프 후보가 제47대 대통령으로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부총리는 특히 "금융·외환시장, 통상, 산업 등 외부로부터 영향이 큰 3대 분야는 각각 별도 회의체를 가동하겠다"고 강조했다.

먼저 금융·외환시장과 관련해서는 "미국 대통령 선거와 개표 과정에서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높아져 있는 상황"이라며 "새 정부·의회 구성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으로 불확실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부는 각별한 긴장감을 가지고 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될 경우, 단계별 대응계획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통상 정책에 대해서는 "주요 통상 현안에 대해 상황별 대응계획을 마련하고, 양국 간 협력채널을 가동해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나가겠다"며 "그 과정에서 업계의 목소리를 들으며 대응전략을 구체화하고, 우리 기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분은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 특성상 공약 구체화 과정에서 국내 산업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 있다"면서 "경제팀은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우리 산업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11월 중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가동해 대응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했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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