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오프라인 유통망 확장…“브랜드 가치 강화”

bhc치킨, 대만 타이베이에 1호점 오픈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 N21 2호점 운영

bhc치킨이 대만 타이베이에 오픈한 1호점 전경. /bhc치킨

유통업계가 오프라인 유통망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오프라인에서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해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치킨브랜드 bhc는 이날 대만 타이베이에 1호점을 오픈했다. bhc는 대만의 F&B기업 '지옌 후통 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대만 시장에 진출해 타이베이, 타이중, 가오슝 등 대만 주요 도시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번에 문을 여는 대만 bhc1호점은 'bhc 타이베이 돔 점'이다. 타이베이 돔은 대만 야구 챔피언 시리즈나 주요 국가대표 경기가 열리는 대만의 국민 야구장으로 최대 4만명을 수용할 수 있다. 대형 쇼핑몰, 영화관, 호텔 등과 결합된 초대형 복합 엔터테인먼트 시설로 많은 사람이 찾는 장소다.

Bhc는 대만 1호점은 132㎡, 30석 규모로 포장과 매장 식사가 모두 가능하며 엘로우 톤으로 매장을 연출했다.

Bhc는 '뿌링클', '맛초킹', '골드킹' 등 치킨메뉴 외에도 대만 고객의 입맛에 맞춰 현지에서 인기 있는 떡볶이, 라볶이, 순두부 등의 한식 메뉴도 선보인다. 여기에 윙, 다리, 순살 등 조각 단위의 치킨 콤보 메뉴를 다양화하고 야구 경기나 콘서트 등 행사 관람 고객을 대상으로 간편하게 포장해 갈 수 있는 메뉴를 추가 구성할 예정이다.

송호섭 다이닝브랜즈그룹 대표는 "대만은 외식 산업의 성장 잠재력이 높아 아시아 시장 확대에 매우 중요한 지역"이라며 "현지 시장분석과 맞춤형 전략으로 대만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가치 제공해 초기 안정화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N21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오픈한 국내 2호 매장.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이 수입 전개하는 이탈리아 디자이너 브랜드 '넘버 투애니원(N21)'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한다. 올해 8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국내 첫 매장을 연 이후 두 번째다.

넘버 투애니원의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매장은 누드톤을 메인 색상으로 사용해 용암석과 반투명 소재 등으로 연출됐다. 매장에서는 회사의 24F/W 상품과 25S/S 캡슐 컬렉션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넘버 투애니원 관계자는 "이번 매장 오픈을 통해 고객들이 N21의 독창적인 디자인을 직접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해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