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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바이든 아들 사면 규탄…“정의 오용하고 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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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4. 12. 02. 17:11

의회 폭동으로 수감된 지지자들 사면 주장
US-POLITICS-TRUMP-BIDEN <YONHAP NO-0722> (AF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왼쪽)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집무실에서 대화하고 있다./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차남 헌터 바이든을 사면한 데 대해 규탄의 목소리를 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바이든 대통령이 헌터에게 내린 사면이 수년 간 수감된 J-6 인질들에게도 적용되나"며 "정의를 오용하고 왜곡했다"고 비판했다.

'J-6 인질'은 2020년 대선 결과에 불복해 2021년 1월 6일 국회의사당을 점거하는 등 폭동을 일으킨 혐의로 구속된 트럼프 당선인 지지자들을 지칭하는 말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그들을 사면해야 된다고 요구해 왔다.

그동안 사법부의 결정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공언해 온 바이든 대통령은 임기를 한 달여 앞두고 아들의 사면을 강행하면서 말 바꾸기 및 사법권 남용에 대한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그의 아들 헌터는 마약에 중독된 채 불법으로 총기를 구매 및 소지한 혐의로 지난 6월 유죄 평결을 받았고 지난 9월에는 9건의 탈세 혐의를 스스로 인정해 각각 이달 초와 중순에 형량 선고를 받기로 돼 있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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