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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의 자국 외교관 추방에 中 단호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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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4. 12. 02. 21:47

외교부 대변인 성명 발표
하나의 중국 원칙 심각하게 위반
반복적 훼손 주장
대만과 수교 관계를 맺고 있는 리투아니아가 중국 외교관들에게 추방 명령을 내렸다는 보도와 관련, 중국 정부가 강력하게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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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가 자국 외교관을 추방했다는 보도와 관련, 중국 외교부가 강하게 반발했다. 이를 보도한 중국의 한 국영 방송./중국중앙텔레비전(CCTV).
중국 외교부는 2일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리투아니아 외교부는 지난달 29일 이유 없이 리투아니아 주재 중국 대표처 외교 인원을 기피 인사로 분류했다. 기한 내에 출국할 것도 요구했다"면서 "중국은 이 난폭한 도발 행위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고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리투아니아는 대만 문제에 대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심각하게 위반했다. 양국 수교 선언에서 한 정치적 약속을 저버림으로써 중·리투아니아 관계를 심각한 어려움에 빠뜨렸다"고 강조한 후 "중·리투아니아 관계가 격하된 지 3년 동안 리투아니아는 오히려 한술 더 떠 양국 관계를 반복적으로 훼손했다"고 비난했다.

더불어 "중국은 리투아니아에 중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훼손하는 것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 중·리투아니아 관계를 어렵게 만드는 것을 중단할 것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이보다 앞서 일부 외신은 리투아니아 외교부가 지난달 말 중국 대표부 직원 3명을 기피 인물로 지정해 일주일 내에 리투아니아에서 떠날 것을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리투아니아는 2021년 대만과 관계를 강화하면서 자국 주재 대만 기구를 '타이베이 대표처'에서 '대만 대표처'로 격상했다. 이어 이듬해 대만에 대표처를 개관했다. 중국은 대만 대표처 격상 당시 이에 반발해 리투아니아와의 외교관계를 격하시켰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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