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6.8GW 추가예비자원 가동 예정
5일 산업통상자원부는 내년 1월 셋째 주 평일 오전 최대 전력수요가 92.8∼97.8GW(기가와트)에 달해 이번 겨울 중 가장 전력수요가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올 겨울 전력수요는 최고 97.8GW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국적으로 한파가 닥친 가운데 태양광 발전 시설이 많은 서해안과 남해안을 중심으로 눈이 많이 내리는 극한 상황의 경우 태양광 발전량은 줄고, 난방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기 때문이다. 전력공급능력은 역대 최대 수준인 110.2GW를 확보했다. 예비력과 예비율은 각각 12.4GW, 12.7%을 갖췄다.
또 지난 5월 북당진-고덕 HVDC(초고압직류송전) 송전선, 12월 신설 예정인 북당진-신탕정 송전선 추가 등 신규 계통 설비가 보강됨에 따라 화력발전소가 많은 서해안 일대 발전 제약이 줄어든 점도 공급 능력 확대에 기여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전력 당국은 연쇄적인 발전기 불시 고장이나 기습 한파 등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비해 △수요자원(DR) 관리 △석탄 발전기 출력 상향 운전 △전압 하향 조정 등 최대 6.8GW의 추가 예비 자원도 가동할 준비를 했다.
산업부는 "12월 9일부터 내년 2월 21일까지를 '겨울철 전력수급 대책 기간'으로 정해 실시간 수급 상황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며 "위기 시 예비 자원을 즉시 투입해 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