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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이 지검장은 국회에서 탄핵 소추안이 가결돼 직무 정지가 되자 "엄중한 상황에 후배 검사들에게 많은 짐을 남기고 가는 것 같아서 마음이 무겁다"며 "직무대행 체제에서도 수사와 재판에 차질이 없도록 맡은 바 역할을 잘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지검장은 탄핵안이 가결된 뒤인 이날 오후 1시 30분경 전체 차장·부장검사들이 참석한 티타임을 진행했다. 이 지검장은 "지휘부가 없는 직무대행 체제에서 부장검사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후배들이 마음껏 일할 수 있도록 우산이 되어줬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타협하지 않고 기준에 맞게 한 건 한 건 처리하다 보면 다시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헌법재판소에서 이번 탄핵의 부당함을 잘 설명하고 대응해서 신속하게 돌아오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국회 본회의에서 이 지검장과 조상원 4차장검사, 최재훈 반부패2부장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의결했다.
이 지검장은 언론에 별도 입장은 밝히지 않고 지하 주차장을 이용해 퇴청했다. 다만 이 지검장은 탄핵소추로 인한 직무 정지의 효력을 멈춰달라는 취지의 가처분 신청을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