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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신문은 7일 이시바 총리가 비상계엄 사태의 여파로 내달 한국 방문 계획을 단념하고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방문을 조율하고 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요미우리신문은 지난달 28일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시바 총리가 내년 1월 한국을 방문해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하는 방향으로 조율에 들어갔다고 전한 바 있다.
당시 요미우리는 지난 10월 취임한 이시바 총리가 양자 외교 목적으로 방문하는 첫 국가로 한국을 선택함으로써 한국을 중시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한 목적이 있다고 분석했다. 산케이신문 역시 이시바 총리의 방한이 전임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윤 대통령이 부활시킨 셔틀외교 기조를 계승하는 것이라고 분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한국 내 혼란이 이어지면서 방한 계획을 단념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이시바 총리는 방한 계획을 취소하는 대신 내달 전반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주도국인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과 회담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
아시히는 지난 10월 취임한 프라보워 대통령은 국방장관을 지낸바 있어 일본 정부는 안보 면에서 협력을 강화할 생각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