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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운 공수처장 “尹 긴급체포, 충분한 의지 갖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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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준 기자

승인 : 2024. 12. 11. 14:37

11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 참석
대통령 긴급체포 가능성 언급
답변하는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YONHAP NO-3515>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11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계엄 사태 수사와 관련한 질의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처장이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상황이 되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긴급체포 또는 체포영장에 의한 체포를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오 처장은 11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윤 대통령을 내란죄 혐의로 체포해야 한다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이날 오 처장에게 윤 대통령을 즉시 체포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오 처장은 이를 두고 "수사를 열심히 하고 있고, 체포와 관련해서도 검토하겠다. 충분한 의지를 갖고 있다"면서도 "다만 수사 절차가 있고, 관련 업무가 있기에 그것들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수처는 전날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해 검찰보다 늦게 구속영장을 청구해 지적을 받기도 했는데, 오 처장은 당초 체포영장을 먼저 청구했지만 법원이 중복 수사를 이유로 기각해 늦어졌다고 해명했다. 법원은 지난 7일 "동일 또는 유사한 내용의 영장이 중복으로 청구되고 있다"는 이유로 공수처의 체포영장을 기각했다.
한편 오 처장은 지난 9일 윤 대통령과 관련해 "내란죄 종사자에 대해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열심히 수사하려는 의지를 공수처 수사관들이 모두 가지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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