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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랩, 베트남 법인 설립 등 원가율 개선 나서…비용 절감 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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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민 기자

승인 : 2024. 12. 17. 08:17

"판매 매출과 IP 로열티 수익 관련 추가적인 원가 부담 없어"
한국투자증권은 17일 와이랩에 대해 베트남 법인 등을 신규 설립하는 등 원가율 개선을 위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와이랩은 네이버웹툰과 CJ ENM이 각각 9.3%의 지분을 보유한 웹툰 제작사다. 저작물의 IP를 회사가 직접 보유하는 사업 구조를 통해, 국내 최다 수준의 웹툰 저작권 및 사업권을 확보하고 있다. 자체 제작한 웹툰을 네이버웹툰, 카카오페이지와 같은 웹툰 플랫폼에 유통해 수익을 창출하며, 그 외 IP를 활용한 다양한 연계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회사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1% 성장한 171억원이다. 반면 영업이익은 68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누적 11종의 신작을 출시했으나, 매출 기여가 낮은 작품을 중심으로 완결을 진행해 전년 동기 대비 10.3% 감소했다.

반면 영상 제작은 기존 '스터디그룹' 제작 매출에 더해 '선의의 경쟁' 매출이 3분기부터 신규 반영됨에 따라 96.2% 성장했다. 이익은 원가 부담이 지속되며 적자폭이 확대됐는데,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원가율은 96.7%에 달했다. 웹툰 작가를 직접 고용하는데 따른 인건비와 외주 제작 및 인력에 제공되는 지급수수료가 높은 원가 구조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와이랩의 원가율 개선을 위한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 일환으로 올해 5월 베트남 법인 'YLAB VINA'를 신규 설립했다. 베트남의 낮은 인건비를 활용해 웹툰 제작의 원가를 낮추고 생산 능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강시온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설립 후 현지 채용과 교육이 진행됐으며 일부 작품에 대해 제작 분업이 시작된 만큼, 내년에는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며 "또 판매 매출(저작물의 제3자 판매)과 IP 로열티 수익의 경우 추가적인 원가 부담이 없기 때문에, 매출 비중 확대 시 이익 개선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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