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길종 디자이너…디자인 앰배서도로 위촉
국내 10곳 아동양육시설 기부…봉사활동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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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페인은 옷의 선순환을 목적으로 하는 유니클로의 '리유니클로' 이니셔티브 일환으로, 매장에 설치한 의류수거함을 통해 수거된 의류 중 기부가 불가한 의류들을 선별, 이를 업사이클을 위한 섬유 패널로 만든 후 가구로 제작해 아동양육시설에 지원하는 사업이다.
유니클로는 이 사업을 위해 지난달 초록우산과 협약을 맺고 1차년도 사업 운영을 위해 2억5000여만원을 초록우산에 기부했다. 가구가 지원되는 아동양육시설 10곳에 의류 700점을 추가로 기부할 예정이다.
유니클로와 초록우산은 이번 캠페인의 1차년도 사업으로 공용 테이블 2종, 슬라이딩 도어 옷장, 책상 및 책장 등 총 5가지 종류의 가구 240점을 제작했다.
이를 국내 10곳의 아동양육시설에 기부할 계획이다. 가구 제작에 사용되는 플러스넬 섬유 패널은 폐의류만을 파쇄한 후 고압으로 압축한 것으로 유해성 접착 성분을 배제했다. 목재보다 높은 강도와 내구성으로 오랫동안 사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유니클로는 업사이클링 가구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가구 디자이너로 활동 중인 박길종 디자이너를 이번 캠페인의 디자인 앰배서더로 위촉했다.
가구를 지원받는 아동양육시설에서의 봉사활동도 함께 진행한다. 지난 9일 서울시 구로구 소재의 아동양육시설 '오류마을'에서 인근 유니클로 매장에서 자원한 직원 자원봉사자 10여명이 모여 노후화된 가구를 새 업사이클링 가구로 교체·설치하고 청소 및 아이들의 옷장을 정리해 주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유니클로는 앞으로도 본 사업의 지원을 받는 아동양육시설에서의 직원 자원봉사를 계속해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고객이 기부해 주신 옷 중, 재사용하기 어려운 옷을 선별해 업사이클링 가구로 제작함으로써 옷의 선순환에 기여하고자 기획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