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美 실탄 고민 끝낸 SK온, 기술진 갖추고 ‘양산’ 준비 중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api2.asiatoday.co.kr/kn/view.php?key=20241217010010014

글자크기

닫기

김아련 기자

승인 : 2024. 12. 17. 16:54

한화로 13.8조 규모 정책자금 수혈
내년 상업가동 예정…사업확장 지속
clip20241217155658
이석희 SK온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9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SK미래관 최종현 홀에서 CEO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SK온
14조원에 육박하는 투자금 확보에 성공한 이석희 SK온 대표이사 사장이 이제 기술진을 갖추고 내년 이후 이어질 미국 내 양산을 준비 중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이번 미국 정책자금을 통해 대규모 투자 재원을 확보함에 따라 재무적 안정성도 한층 강화하게 됐다. 이제 투자를 통한 사업확장과 함께 생산라인 효율화 등 전사 차원의 원가절감에 주력하며 내실 추구에 주력할 전망이다.

SK온 관계자는 "매년 2배 이상 성장하는 SK온의 성장세가 이번 정책지원자금 확보로 더욱 가팔라 질 것"이라며 "이번 금융지원이 투입되는 미국 내 켄터키 1공장과 테네시 공장은 내년 중 상업가동에 돌입할 예정이며, 2공장은 포드와 본격적인 양산 시점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이날 미국 에너지부(DOE)는 한국 SK온과 미국 포드 자동차의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블루오벌SK을 대상으로 96억3000만달러, 한화로 약 13조8000억원 규모의 정책지원자금 대출을 최종 승인했다. 블루오벌SK는 지난해 6월 에너지부의 첨단기술차량제조(ATVM) 정책자금 차입의 조건부 승인을 얻었다. 이후 기술력, 시장 영향력, 금융, 법률 등에서 다양한 적격성 평가를 거치며 계약을 완료했다.
블루오벌SK는 이번 대규모 자금 확보를 계기로 미국 내 생산 활동에 있어 더욱 탄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확보한 자금을 미국 켄터키 1,2 공장 및 테네시 등 총 3개의 공장 건설에 투자할 계획이다. 오는 2025년부터 순차적으로 상업 가동을 목표로 하는 블루오벌SK의 3개 공장은 총 120GWh 이상에 달하는 생산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이처럼 블루오벌SK는 북미 자동차 시장 전동화의 핵심으로 꼽히며 지동섭 전 SK온 대표이사 사장 때부터 미국 최대 배터리 공장 투자를 추진해왔다. 이번 인사에서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에너지부 산하기관 출신 김필석 박사를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환경과학기술원장으로 영입하며 미래기술 확보와 성장을 강조한 만큼, SK온 역시 앞으로도 지속적인 미국 내 투자를 통해 사업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아련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