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정상혁號 신한은행, ‘능력 중심’ 인적 쇄신·‘고객 중심’ 조직 개편 단행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api2.asiatoday.co.kr/kn/view.php?key=20241220010011951

글자크기

닫기

유수정 기자

승인 : 2024. 12. 20. 15:33

1972년생 임원 발탁 등 세대교체 가속화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가 대거 기용
조직역량 연결·확장 통해 ‘고객몰입조직’ 전환 힘 실어
정상혁_신한은행장 (2)
정상혁 신한은행장. /신한은행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임기만료 임원 14명 중 9명을 교체하는 대규모 인적 쇄신을 통해 조직의 변화를 꾀했다.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능력 중심의 고강도 인사를 단행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본부장이 아닌 부서장급도 임원으로 발탁하는 파격적인 인사를 시도한 덕에 1970년대생 젊은 임원도 6명이나 기용됐다. 앞서 신한금융그룹이 자회사 CEO 인사를 통해 '세대교체' 바람을 불어넣은 데 힘을 보탠 행보로 풀이된다.

'고객몰입조직'으로의 전환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해 부서를 전문화하고, 비즈니스 역량을 키우고자 디지털이노베이션 영업추진4그룹과 기관솔루션그룹을 신설하는 조직 개편도 진행했다.

신한은행은 20일 서울시 중구 소재 본점에서 이사회를 개최하고 경영진 신규 선임 및 조직 개편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영업추진그룹을 비롯해 신설된 디지털이노베이션 영업추진4그룹 등 총 10개 그룹의 경영진을 신규 선임했다.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본업 혁신과 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주도할 수 있는 역량 있는 최적임자를 선임하는 데 목적을 둔 것이 특징이다.

우선 영업추진1그룹장으로 김재민 그룹장을 선임했다. 김 그룹장은 리테일, 기업, 해외법인 등 다양한 근무경험을 바탕으로 고객 관리 및 영업마케팅 전략 수립 등에 탁월한 역량을 가진 전문가다. 이번 인사를 통해 SBJ은행 부사장(상무급)에서 신한은행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영업추진3그룹장에는 양군길 그룹장을 선임했다. 양 그룹장은 심사 및 여신기획 등 여신 분야의 전문성과 오랜 현장 경험을 두루 겸비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신설 조직인 디지털이노베이션 영업추진4그룹장으로는 최혁재 그룹장을 선임했다. 최 그룹장은 리테일, 해외 법인 및 다년간의 디지털 관련 직무 수행을 통해 신한의 디지털 생태계 확장을 위한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고객솔루션그룹장에는 이봉재 그룹장을 선임했다. 이 그룹장은 리테일, 기관점포장, 영업추진부장 등 균형감 있는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인물이다.

자산관리솔루션그룹장에는 강대오 그룹장을 선임했다. 강 그룹장은 풍부한 기관 영업 및 플랫폼 사업 추진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CIB그룹장에는 장호식 그룹장을 선임했다. 장 그룹장은 PIB, 투자금융부 등 IB 관련 부서를 두루 거치며 쌓은 탄탄한 업무 지식과 풍부한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높은 전문성을 지닌 인물로 평가받는다.

Tech그룹장에는 윤준호 그룹장을 선임했다. 윤 그룹장은 ICT와 영업현장, 해외 근무 경험 등을 토대로 거시적인 시야를 가진 인물이다.

경영지원그룹장에는 이정빈 그룹장을 선임했다. 이 그룹장은 종합기획부, 지주사 재무팀, 대기업사업부 등의 경험을 바탕으로 경영전략 및 사업계획 수립에 대한 높은 전문성과 탁월한 경영관리 능력을 겸비했다.

준법감시인으로는 전종수 상무를 선임했다. 변호사로서 전문적인 법적 지식과 준법감시부에서의 풍부한 업무경험을 바탕으로 준법감시체제 집행 및 운영에 대한 높은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정보보호본부 상무로는 송영신 상무를 선임했다. ICT·인프라 보안, 정보보호기획 경험을 바탕으로 정보기술부문 보호 및 개인정보 보안 관리의 탁월한 역량을 가진 인물이다.

김기흥 영업추진2그룹장(부행장)과 서승현 글로벌사업그룹장(부행장), 박현주 소비자보호그룹장(부행장), 자본시장단 김상근 상무는 연임이 결정됐다. 임기 만료 임원 14명 중 9명을 교체해 대규모 인적 쇄신을 단행한 셈이다.

1970년대생 젊은 임원을 대거 기용해 세대교체를 가속화한 점 역시 특징이다. 세부적으로 △최혁재 디지털이노베이션 영업추진4그룹장(1970년생) △이봉재 고객솔루션그룹장(1970년생) △강대오 자산관리솔루션그룹장(1970년생) △이정빈 경영지원그룹장(1972년생) △전종수 준법감시인(1972년생) △송영신 정보보호본부장(1971년생) 등 6명이 1970년대생이다.

아울러 이날 신한은행은 고객솔루션 역량 강화를 위해 연초 수립한 '고객몰입조직으로의 전환'의 일환으로 연결과 확장을 더욱 확대한 조직 개편도 시행했다. 디지털사업과 현장의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도 신설했다.

우선 신한은행은 고객 관점에서 솔루션 역량을 확대하기 위해 고객솔루션그룹 내 개인솔루션부와 기업솔루션부를 통합해 '고객솔루션부'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통합 솔루션을 도출해 고객에게 제공하겠다는 게 신한은행 측의 설명이다. 또 고객 관점의 프로세스·제도 개선 등 고객 편의성 혁신을 주도하는 '고객편의성 Tribe'도 신설했다.

별도 조직으로 역량을 키워온 디지털솔루션그룹은 '디지털솔루션본부'와 '디지털혁신단'으로 재편한 뒤 '고객솔루션그룹'으로 통합했다. 디지털솔루션본부의 디지털 기능이 고객솔루션 영역과 함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디지털혁신단은 데이터 역량을 강화해 고객솔루션그룹 내 고객 관리 및 마케팅 고도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플랫폼사업에서의 명확한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플랫폼 Biz 중심 조직도 신설했다. 플랫폼 비즈니스 역량과 추진력을 높이기 위해 총괄 그룹인 '디지털이노베이션 영업추진4그룹'을 신설하고 플랫폼 Biz를 전체적으로 담당하는 '플랫폼영업부'를 설치해 플랫폼사업을 통한 고객 확대 등의 성과 창출을 가속화하도록 했다,

현장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도 신설하고 채널부문과 영업지원부문도 개편했다. 기관고객의 니즈에 빠르고 유기적으로 대응해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관솔루션그룹'을 신설했다. 또 기존 영업추진4(WM)그룹에 속했던 WM 영업 관련 조직은 'PWM 본부'로 재편해 영업추진1그룹 내 편제했다. 이를 통해 영업추진그룹 채널 간 시너지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유수정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