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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5] ‘홈 AI’ 미래 삼성 ‘투명 올레드’ 꺼낸 LG ‘AI 데이터센터’ 비전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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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5. 01. 07. 19:48

CES2025 참가 韓 대표 기업
부스 사전 공개…가전 미래부터 AI 비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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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내에 마련된 SK 전시관 외관./SK
개막을 앞둔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5' 현장에서 글로벌 첨단 기업들의 미래 기술이 미디어 앞에서 일제히 베일을 벗었다. 가전의 '초연결'과 '일상의 AI'를 주제로 한 삼성, AI 데이터센터와 관련 인프라를 공개한 SK, 투명 올레드 등 디스플레이 신기원을 연 LG 등 국내 기업들이 그 중심에 섰다.

6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일대에서 주요 글로벌 기업들의 CES2025 일부 전시가 사전 공개됐다. SK를 비롯해 삼성전자, LG전자 등은 센트럴 홀에서 대형 부스를 꾸려 관람객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먼저 SK그룹은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C, SK엔무브가 함께 AI 관련 기술을 총망라했다. AI 데이터센터로를 콘셉트로 꾸며진 전시는 AI를 활용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고, 인류 발전에 기여한다는 사업 비전을 구체화해 선보였다.

전시관 안쪽에 위치한 SK그룹 전시관은 외부부터 대형 스크린으로 꾸며진 미디어 파사드가 관람객을 반긴다. 대형 스크린으로 데이터센터와 AI 솔루션이 적용된 일상을 미리 볼 수 있다. 스크린이 올라가면 부스 입구가 드러난다. 전체적으로 AI데이터센터(AI DC) 모습으로 꾸며진 부스는 SK그룹 차원의 에너지 솔루션, SK엔무브의 냉각 기술, 보안솔루션을 비롯해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등이 전시됐다.
LG전자 부스 외관
6일 미국 LVCC 센트럴홀에 꾸려진 LG전자 전시관이 사전 공개행사를 진행했다./이지선 기자
박명수 SK하이닉스 글로벌마케팅 미구주 영업 담당은 직접 SK하이닉스 전시 제품을 설명하며 "메모리 제품 테마는 올스텍 AI 메모리 솔루션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HBM을 비룻해 DDR5, 고용량 기업용 SSD등을 전시했다"며 "AI 기기 확장을 가능하게 하는 LPCAMM2 제품이나 고용량 eSSD, 개발하고 있는 CXL 및 PIM 제품을 내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모두 AI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제품들이고, 앞으로 한국 메모리 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이라고 본다"며 "SK하이닉스는 지난해에 이어 한국 반도체 산업 및 글로벌 AI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VCC 센트럴 홀에 들어서자마자 시선을 빼앗길만한 초대형 부스는 단연 삼성전자와 LG전자다. 양사는 전시 홀 양 끝에 자리잡고 대규모 전시관으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한다. 먼저 LG전자는 거대한 키네틱 아트로 전시관 입구를 꾸몄다. 부스에 들어서면 대형 스크린으로 샹들리에를 구현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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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LVCC내에 마련된 LG전자 부스에서 인캐빈 센싱을 시연하고 있다 ./이지선 기자
투명 올레드(OLED) 스크린을 28대 연결해 만든 올레드 TV 샹들리에는 유리창 수준의 투명한 모드로 고화질 이미지를 구현해내는 한편 공간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하기 위해 무선으로 4K 화질까지 구현했다. 현재 LG 시그니처 올레드 TV는 미국을 중심으로 판매가 시작돼 시장에서 큰 반응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LG전자의 부스는 시간대별 집의 모습을 테마로 꾸며졌다. 집 안의 각 공간에서 온디바이스 기술을 중심으로 일상에 적용한 모습을 보여주면서다. 홈 AI가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 집안 뿐만 아니라 모빌리티까지도 연결해준다.

인캐빈 센싱 기술이 적용된 차 모형도 인상적이었다. 운전자의 표정을 인식해 졸음 여부 뿐만 아니라 감정까지 진단해주고, 주행이 끝나면 스트레스 지수를 측정하는 등이다. 또 운전자에게 개인화된 편의성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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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25 개막을 앞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센트럴홀에 위치한 삼성전자 부스./이지선 기자
부스 맞은편에는 삼성전자가 참가기업 중 가장 큰 전시관에서 AI 홈 기술을 선보였다. 신제품은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전시했고, 메인 부스에서는 홈AI의 '연결'에 집중했다. 각 가전에 허브가 내장돼있어, 집을 넘어 차량, 빌딩까지 스마트싱스(Smart Things)를 활용한 '연결'을 확대했다. 특히 생활 패턴을 파악해 동선을 파악하면서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편의성을 대폭 개선했다. 엠비언트 센싱으로 동작 뿐 아니라 주변 소리까지 폭넓게 감지하면서다. 예를 들어 머리를 말리는 소리가 들리면 로봇청소기가 오는 등이다.

아울러 삼성중공업과 함께 마련한 스마트싱스 적용 선박도 볼 수 있다. 삼성중공업에서 개발중인 자율 항해 선박에 스마트싱스가 연결돼, 원격으로 선박 내 기기를 모니터링하고 제어해낸다. 출항 모드를 통해 출항에 필요한 기기 점검을 진행할 수 있고, 운항중에는 선박 케어 모드로 수시로 선박 운항을 점검할 수 있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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