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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5] ‘AI 시대’ 가속화 주도 SK… 통신부터 칩까지 ‘톱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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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 김한슬 기자

승인 : 2025. 01. 07. 19:49

SK, AI 데이터센터 콘셉트 전시관 공개
HBM부터 에너지 솔루션까지 한눈에
SKCES 2025
6일 CES2025가 열릴 LVCC 센트럴 홀 내에 마련된 SK전시관. 데이터 흐름을 시각화한 AI DC(데이터센터) 구현 부스의 모습./SK
미국 라스베이거스 이지선/서울 김한슬 기자 = 본격화 하는 AI 시대, SK그룹은 전사 역량을 총동원해 이 흐름에 올라타는 것을 넘어서 가속화 하는 핵심 기반이 될 계획이다.

오는 7일 CES2025 공식 개막을 앞두고, 사전 공개한 부스에는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인 에너지솔루션부터 고대역폭메모리(HBM), 글로벌 AI 에이전트 에스터 등이 총망라 됐다. AI 모델을 만드는 일 만큼, 이를 뒷받침 해 주는 핵심 통신 인프라·에너지 사업의 중심에 SK그룹이 설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6일(현지 시간) SK그룹은 오는 7일 CES2025 개막을 앞두고 부스를 사전에 공개했다. 올해 SK 전시관 주요 테마는 AI 인프라의 대표적 영역인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협력사들과의 서비스를 제시했다. 부스 공개 전 진행된 사전 간담회에서 이종민 SK텔레콤 미래 R&D 랩장(부사장)은 올해 전시에 대해 "작년에는 AI 가능성을 주로 다뤘다면 올해는 실질적인 가능성을 넘어 사례를 위주로 전시됐다"며 "AI 프로세서나 하드웨어, GPU 뿐만 아니라 에너지솔루션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저변 기술에 집중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K텔레콤 또한 AI인프라 저변 확대로 AI 응용 서비스를 더욱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통신 인프라 발전에 따라 다양한 서비스가 성장했는데, AI 시대를 앞서가는데 있어서 인프라 및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는 도메인 서비스 사례의 발전된 모습과 성과를 주로 전시했다"고 말했다.

AI 서비스를 위해 필수적인 데이터 센터로 부스를 꾸린 것 또한 인프라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더욱 규모가 커지는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기 위해선 막대한 에너지가 필요하고, 더욱 바른 네트워크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대규모 클러스터를 집적해 문제 모니터링을 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는게 앞으로 AI 시대를 좌우할 키포인트라는 설명이다.

이 부사장은 "SK그룹은 통신망부터 에너지 계열사까지 대규모 인프라를 운영해본 노하우가 있다"며 "이러한 경험이 결집돼 있는 회사인 만큼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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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SK그룹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에서 CES 전시관을 꾸린 가운데, 사전 공개된 SK하이닉스의 HBM 모형./이지선 기자
SK하이닉스의 HBM 또한 SK그룹의 AI 생태계 선도를 위한 핵심 제품이다. SK하이닉스는 HBM 시장과 더불어 D램 계열 등 AI 메모리 사업에서 세계 최고 경쟁력을 갖췄다. 여기서 나아가 AI 기기 확장을 가능하게 하는 LPCAMM2(저전력D램) 제품들이나 고용량 eSSD 120 테라 이상의 고용량 제품에서도 시장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제품에 대해 직접 설명한 박명수 SK하이닉스 글로벌 세일즈 앤 마케팅 미구주 영업담당 또한 "이번에 전시한 제품은 궁극적으로 AI 데이터 센터에 들어가는 것들로, 데이터 센터 서버에 HBM이나 DDR메모리, 나아가 컴퓨트익스프레스 링크(CXL) 등이 탑재된다"며 "데이터센터 구축이 SK하이닉스, 나아가 한국 전체 메모리산업 발전 기반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개막 당일인 오는 7일 SK텔레콤은 글로벌향 AI 에이전트 '에스터' 를 시연하며 글로벌 AI 서비스 제공 업체로 도약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에스터는 올해 3월 베타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SKC는 반도체 산업의 '게임 체인저'로 평가받는 글라스 기판 실물을 현장에서 공개했다. 글라스 기판은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하는 AI 서버의 속도와 전력 소모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소개된다. SKC는 세계 최초로 미국 조지아주에 양산 공장을 준공하고 상업화를 준비하고 있다.

SKC 글라스 기판 사업 투자사 앱솔릭스는 행사 동안 'AI 반도체를 위한 최첨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주제로 진행되는 발표에 참여해 글라스 기판 기술을 통해 진화하는 AI 솔루션의 발전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SKC 관계자는 "세계 최초 반도체 글라스 기판 상업화 기업으로서 이번 CES에서 기술 우수성을 전 세계에 또 한 번 알릴 수 있게 됐다"며 "점점 치열해지고 있는 반도체 경쟁에서 글라스 기판을 통해 기술 우위를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지선 기자
김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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