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문경시, 문경새재아리랑 기준악보 제정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api2.asiatoday.co.kr/kn/view.php?key=20180702010000480

글자크기

닫기

장성훈 기자

승인 : 2018. 07. 02. 09:53

1.0701 문화예술과-문경새재아리악보집과 cd
문경새재아리악보집과 cd/제공=문경시
문경새재아리랑의 보급을 위해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정리한 기준악보가 탄생했다.

경북 문경시는 지난 1일 문경새재아리랑 기준악보를 공표하고, 기준악보 악보집과 CD를 제작했다고 2일 밝혔다.

2015년 아리랑 도시로 선포한 문경시는 아리랑의 저변확대를 위해 ‘서예로 담아낸 아리랑 일만수’ 제작, 문경새재아리랑제 개최, 아리랑비원 조성 등 많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문경새재아리랑 기준악보를 제정도 이 사업의 일환이다.

이태선 숭실대 실용음악과 교수, 이준호 KBS 국악관현악단 상임지휘자, 유대안 날뫼민속보존회 이사장, 이정필 부산시립국악현악단 수석지휘자 등 전문가들과, 김연갑 문경아리랑학교장, 이만유 아리랑도시문경시민위원회 위원장, 하대복 문경새재아리랑 보존회 회장 등 지역 아리랑 관련자들이 모여 수 차례의 회의와 토의를 거쳐 문경새재아리랑 기준악보가 탄생했다.
문경새재아리랑 기준악보는 구전으로 전해져, 부르는 사람과 감정에 따라 달라지는 문경새재아리랑을 채록해 지역적·역사적 특성을 살리면서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정리했다.

시는 민요의 구전적 특성에 의한 다양성은 인정하지만, 무분별한 곡들이 넘쳐나고 자기복제로 인한 창의성 상실 등 문경새재아리랑의 근원을 잃어버릴 것을 염려해 기준악보를 제정했다.

시 관계자는 “이 기준악보가 문경새재아리랑에 대한 하나의 지침일 뿐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다”라며 “기준악보와 다른 문경새재아리랑도 모두 인정하며 기준악보를 초등학교 검정교과서에 등재해 사람들이 문경새재아리랑을 알고 따라 부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장성훈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