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브라질 최초 관측 인공위성, 최종 테스트 단계 돌입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api2.asiatoday.co.kr/kn/view.php?key=20201206010003679

글자크기

닫기

안성주 상파울루 통신원

승인 : 2020. 12. 06. 18:48

- 브라질에서 설계부터 테스트까지 전 과정 진행한 최초의 관측 인공위성
- 2021년 2월, 인도 지역에서 발사 예정
- 아마존 포함 삼림벌채 모니터링 주목적으로 개발
amazonia1
아마조니아1 인공위성이 오는 2월 발사될 예정이다 / 사진 = 국립우주연구소 (INPE) 홈페이지 캡쳐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에서 개발 및 진행한 브라질 인공위성 프로젝트 아마존 미션(Missao Amazonia)의 첫 번째 인공위성이 발사 전 최종 테스트 단계에 돌입했다.

아마존 미션은 브라질 삼림, 특히 아마존 지역의 벌채 모니터링을 집중 수행할 목적으로 총 세 개의 관측 위성을 발사한다는 계획이다. 아마조니아1(Amazonia 1), 아마조니아1B(Amazonia 1B), 아마조니아-2(Amazonia-2) 세 위성 중 이번에 발사 준비 중인 위성은 첫 번째인 아마조니아1 위성이다. 아마조니아1은 브라질에서 설계부터 테스트까지 전 과정을 진행한 최초의 관측 위성으로, INPE에서는 해당 위성을 궤도에 올리기 위한 최종 발사 준비 단계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위성 개발에 걸린 시간은 총 8년으로, 발사는 2021년 2월 인도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4미터 길이에 달하는 해당 인공위성은 752km 고도의 궤도를 돌 예정이며, 하루에 14번 브라질 상공을 통과하면서 고해상도 사진 및 데이터를 수집하게 된다. 수집된 데이터는 해안지역, 자연 재해, 경작지 관리를 위해 관련 환경 프로그램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프로젝트의 담당자 아드닐슨 호베르토 다 실바(Adenilson Roberto da Silva)는 “아마조니아1 위성으로부터 5일마다 동일한 위치의 상공 이미지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필요 시에는 2일마다 이미지를 받아볼 수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위성이 차질 없이 작동할 수 있도록 사전에 모든 기능을 확인하고 있다”며 “특히 열, 진공, 진동, 음향 등을 포함하는 환경 테스트를 집중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적합성 테스트 관리자 길례르미(Guilherme Venticinque)는 “발사 후에는 지상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없기 때문에 발사에 적합한지를 사전에 모두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아마존 삼림의 벌채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CBERS-4 및 4a와 같은 관측 위성이 우주 궤도를 돌고 있다. CBERS-4은 2014년 중국 우주항공과학기술그룹회사 우주기술연구원과 브라질에서 공동 개발, 발사하였다. 그러나 아마조니아1 위성은 최초로 브라질 연구원들이 단독 개발한 위성이라는 데 의미가 있으며, 브라질 내 마토 그로소 주, 마라냥 주, 상파울루 주에 위치한 세 개의 스테이션에 지속적으로 신호를 보내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INPE의 삼림 모니터링 역할을 강화할 뿐 아니라 장래 브라질의 우주과학 및 기술 수준을 크게 이끌 것으로 기대되는 바,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안성주 상파울루 통신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