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현대차·삼성 주도, CPU 전설 짐 켈러의 텐스토렌트에 1억 달러 투자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api2.asiatoday.co.kr/kn/view.php?key=20230803010001630

글자크기

닫기

정문경 기자

승인 : 2023. 08. 03. 10:10

현대차그룹·삼성카탈리스트펀드 공동 주도 전략적 업라운드 투자
Tenstorrent Up-round
짐 켈러 텐스토렌트 CEO(왼쪽부터), 김흥수 현대자동차그룹의 GSO 담당 부사장, 마코 치사리 삼성전자 부사장(EVP)겸 삼성 반도체혁신센터(SSIC) 센터장./텐스토렌트
현대차동차그룹과 삼성카탈리스트펀드(SCF)가 주도해 인공지능(AI) 컴퓨팅 스타트업 텐스토렌트에 1억 달러(약 1300억원)를 투자한다. 텐스토렌트는 CPU의 거장 짐 켈러가 CEO를 맡고 있다.

텐스토렌트는 현대자동차그룹과 삼성카탈리스트펀드가 주도하고 피델리티 벤처스, 이클립스 벤처스, 에픽 캐피탈, 매버릭 캐피탈 등이 참여한 1억 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텐스토렌트는 인공지능(AI) 프로세서의 판매 사업과 자사 반도체를 보유 및 맞춤화 하고자 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 AI 및 RISC-V IP 라이선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그룹과 삼성 양사 모두 오랜 역사에 걸쳐 강력한 제품 리더십을 나타내 왔으며 각자의 타깃 시장에서 커다란 성공을 거두고 있다.

짐 켈러 텐스토렌트 CEO는 "현대자동차그룹과 삼성카탈리스트펀드가 이번 투자 라운드를 주도하며 보여준 텐스토렌트에 대한 신뢰에 대해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며 "보스턴 다이나믹스 인수, 앱티브와의 합작법인 설립, 그리고 이번 텐스토렌트에 대한 투자 등 공격적인 혁신 기술 채택을 통해 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 3대 자동차 제조사 반열에 오른 것을 보게 돼 매우 인상 깊었다"고 밝혔다.
김흥수 현대자동차그룹의 GSO 담당 부사장은 "텐스토렌트의 높은 성장 잠재력과 고성능 AI 반도체는 현대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경쟁력 있는 기술을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투자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미래 모빌리티에 최적화되고 차별화된 반도체 기술을 개발하고 AI 기술 개발과 관련한 내부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짐 켈러 CEO는 "삼성은 오랫동안 전자업계를 선도해 왔으며 이번 투자를 공동으로 주도하기 위한 이상적인 파트너"라고 말했다. 짐 켈러 CEO는 지난 6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개최된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3' 기조연설자로 참여하고, AI 반도체 협력에 나서는 등 삼성전자와 끈끈한 관계를 맺고 있다.

마코 치사리 삼성전자 부사장(EVP)겸 삼성 반도체혁신센터(SSIC) 센터장은 "삼성카탈리스트펀드는 세상을 바꿀 수 있을 만큼 파괴적인(disruptive) 아이디어에 투자한다"며 "텐스토렌트의 업계 선도적인 기술, 경영진의 리더십, 공격적인 로드맵은 SCF가 이번 펀딩 라운드를 공동 주도하게 만든 동기가 됐다. 텐스토렌트와 협력해 AI 및 컴퓨팅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확보한 자본은 제품 개발, AI 칩렛의 설계 및 개발, 머신러닝 소프트웨어 로드맵을 가속화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정문경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