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수입 전기차 공세에도 끄떡없는 현대차·기아…점유율 70%↑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api2.asiatoday.co.kr/kn/view.php?key=20230926010015934

글자크기

닫기

강태윤 기자

승인 : 2023. 09. 26. 14:01

시장점유율 기아·현대차·벤츠·제네시스·테슬라 등의 순
베스트셀링카 EV6·아이오닉 5·아이오닉 6·니로·EV9 등의 순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23개의 브랜드가 치열한 경쟁을 하는 가운데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각각 3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까지 합치면 현대차그룹의 시장점유율은 70%가 넘었다. 47개의 판매 모델 중에서도 현대차·기아는 10권 안에 무려 6개를 올려놓았다.

26일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8월 국내 전기차 시장점유율은 기아(32.0%)·현대차(30.8%)·벤츠(8.2%)·제네시스(7.8%)·테슬라(6.7%) 등의 순이었다. 모델별로는 기아 EV6(1만3026대)가 가장 많이 팔렸으며 현대차 아이오닉 5(1만1960대)·아이오닉 6(7618대)가 그 뒤를 이었다. 기아의 니로(5707대)와 EV9(2898대)이 각각 4·5위를 기록했다.

현대차·기아가 전기차 시장에서 성공한 요인은 전기차 주요 구매자인 30·40대의 경제적 합리성과 혁신적 차별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욕구를 잘 충족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디자인적으로 차별화됐을 뿐 아니라 편의성·1회 충전 주행거리 등 탄탄한 상품성을 갖춘 것이 주효했다.

특히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는 공간활용성이 뛰어날뿐 아니라 차량의 주행거리와 성능을 극대화한다. 아울러 800V 충전 시스템을 갖춰 초고속 급속충전기 사용시 18분 이내 80% 충전이 가능한 세계 최고 수준의 충족 속도를 자랑
한다.


EV6 기아
잘 나가던 현대차그룹에게도 최근 전기차 수요 감소라는 고민거리가 생겼다. 올해 6월 1만1207였던 전체 전기차 판매량은 7월에 8788대로 감소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7429대로 줄었다. 현대차와 기아의 주력 전기차 모델인 아이오닉 5와 EV6 등의 판매고도 주춤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전날 환경부는 제조업체가 5700만원 미만인 전기차의 가격을 할인하면 보조금을 최대 100만원까지 추가 지급하는 내용의 전기차 구매 국비보조금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현대차·기아는 정부 정책에 맞춰서 일부 전기차 모델에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EV세일페스타'를 연말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보조금과 프로모션으로 전치가 수요을 되살리겠다는 것이다.

EV6의 경우 제조사 할인(320만원)·추가 정부 보조금(64만원)·월별 재고 할인까지 더할 경우 최대 484만원의 할인 혜택을 적용 받을 수 있다. 아이오닉 5는 400만원의 구매 혜택(제조사 할인 320만원·전기차 충전 크레딧 80만원)에 정부 추가 보조금 80만원을 더하면 총 480만원의 가격 인하 효과가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전기승용차 구매 보조금 지원 확대 정책과 연계해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며 "다양한 인기 모델을 준비했으니 차량 구매를 고려하는 고객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인 '이피트(E-pit)'를 통해 국내 전기차 생태계 구축을 위한 핵심 사업인 초고속 충전 인프라도 확대할 방침이다.

(사진1) 아이오닉 5
아이오닉 5 / 현대차
강태윤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