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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쿠르스크 마을 탈환”…젤렌스키 “수드자 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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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4. 08. 16. 13:41

쿠르스크 작전 열흘째 양국 상충되는 주장
UKRAINE-RUSSIA-CONFLICT-WAR <YONHAP NO-1563> (AFP)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미 지역의 러시아 국경 근처 도로에서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장갑차를 탄 채 이동하고 있다./AFP 연합뉴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쿠르스크에서 열흘째 군사 작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양 진영은 서로 자국이 우위에 있다며 상충되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1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군이 일시적으로 점령했던 쿠르스크의 크루페츠 마을을 탈환했다고 발표했다.

또 우크라이나와의 접경지인 러시아 남서부 벨고로드에 추가 병력을 파견한다고 발표했다.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부 장관은 대책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부터 벨고로드를 방어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처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군은 러시아에서의 영역을 확장하며 진격 중이라고 공표했다. 점령지에 군 지휘통제소를 설치했고 82개 마을을 통제하고 있으며 영토 1150㎢를 장악했다고 했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쿠르스크에서 질서를 유지하고 주민 요구를 수용하고자 군 지휘 통제소를 열었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같은 날 영상 연설로 "시르스키 총사령관이 쿠르스크주 수드자를 러시아군으로부터 해방했다고 보고했다"며 "현재 그 곳에 군 행정부를 설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쿠르스크의) 다른 여러 마을도 해방됐다"며 "80곳이 넘는다"고 덧붙였다.

미국 정부 당국자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 일부 병력을 철수해 쿠르스크로 보내는 중이라고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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