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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외무장관 “미국과 뿌리깊은 의견 차이 존재…소통 열려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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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4. 11. 14. 09:58

아락치 장관, 중동 휴전 등 조율 난항 인정
"비용 줄이고 긴장 낮추기 위해 관리해야"
IRAN-POLITICS <YONHAP NO-6191> (AFP)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이란 주재 외국 대사들을 만나 연설하고 있다./AFP 연합뉴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란과 미국이 상당한 이념 차이로 중동 분쟁 관련 의견 조율에 난항을 겪고 있지만 소통 채널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단언했다.

13일(현지시간) 알아라비야 뉴스 등에 따르면 아락치 장관은 이날 내각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우리와 미국 사이의 소통 채널은 여전히 존재한다"면서도 양국 간의 뿌리 깊은 견해 차이를 인정했다.

그는 "우리는 미국과의 의견 차이가 있으며 이는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을 수 있지만 비용을 줄이고 긴장을 낮추기 위해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이락치 장관이 지난달 14일 오만 무스카트를 방문해 중동 전쟁 휴전 등에 관한 미국과의 비밀협상이 중단됐다고 한 것에 이어지는 발언이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지난 12일 아락치 장관의 입장에 동조하며 "좋든 싫든 우리는 결국 이 나라(미국)를 마주하게 될 것"이라며 "이 문제는 우리가 직접 관리하는 것이 더 낫다"고 말했다.

이란은 국제사회로부터의 받는 제재를 완화한다는 조건으로 2015년 주요 강대국과 핵 협정을 체결했으나 2018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해당 협정을 파기하면서 갈등을 이어왔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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