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도통신이 16일 공개한 정기 여론조사(14~15일 실시) 결과에 따르면 이시바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36.5%로 지난 조사(11월 11~12일) 때보다 3.5%포인트 하락했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최근 정치개혁 관련 핵심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기업·단체 정치헌금 폐지'에 자민당과 이시바 총리가 반대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
정치개혁을 둘러싸고 자민당이 정책활동비 지출 대상을 비공개할 수 있는 방안을 만지작거리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정치자금은 전면 공개해야 한다'는 응답이 절반을 훌쩍 뛰어넘는 66.0%를 기록한 것은 이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정당 지지율은 자민당과 입헌민주당이 각각 29.1%, 11.3%로 1~2위를 차지했고 국민민주당(12.6%), 일본유신회(5.0%), 레이와신센구미(5.0%), 공산당(2.7%), 공명당(2.3%) 등이 뒤를 이었다. 무당층은 22.5%였다.
요미우리신문이 같은날 발표한 여론조사(13~15일 실시)에서 이시바 내각 지지율은 39%로, 지난 조사(11월 11~12일) 대비 4%포인트 하락했다.
자민당이 이시바 총재 체제 하에서 불법 정치자금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부정적으로 답한 응답자가 86%에 달했다. 특히 이시바 총리가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기업·단체 정치헌금 폐지와 관련해서는 '이를 인정하고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는 응답이 60%로 가장 높았다.
다만 자민당과 느슨한 형태의 연정 파트너로 연결돼 있는 국민민주당이 내건 '103만엔의 벽' 인상에 합의한 것에 대해서는 응답자 68%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