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수 273만7000명, 전년비 1만5000명↑
고용노동부가 18일 발표한 '2023년 전국 노동조합 조직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노조 조직률은 13%, 전체 조합원 수는 273만7000명으로 나타났다. 조합원 수는 전년에 비해 1만5000명(0.5%)이 증가한 반면, 조직대상 근로자 수가 32만명(1.5%) 증가하면서 노조 조직률은 전년대비 0.1%포인트 감소했다.
전체 노조 조직 대상 근로자 수 대비 조합원 수의 비율인 노조 조직률은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노조 조직률은 2016년부터 매년 증가세를 보이다 지난 2022년 1.1%포인트가 빠지면서 7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총연합단체별로는 한국노총 조합원 수가 116만명, 민주노총 108만6000명, 미가맹 49만9000명이었다. 한국노총은 4년 연속 1노조 지위를 유지했다.
조직 형태별 조합원 수는 소속 기업과 관계없이 같은 지역, 업종, 산업 단위 근로자로 구성된 초기업 노조 소속이 162만5000명(59.4%), 기업 노조 소속이 111만2000명(40.6%)이었다.
다만 고용부는 "사업장 규모별 노조 조직률은 사업장 규모가 확인되는 기업별 노조 중심으로 집계됐다"며 "전체노조 대상 통계가 아니므로 추세 비교 등 한정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국노동조합 조직현황은 노동조합법에 따라 설립 신고된 노동조합이 같은 법 제13조에 따라 행정관청에 신고한 2023년 말 기준 현황자료를 한국노동연구원에서 집계·분석한 결과다. 노동조합이 신고한 조합원 수를 기준으로 조합원 수, 조직률 등 주요 현황을 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