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강선 연장사업 비용대비편익(BC)값 0.92
|
이 시장은 이날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서 진행된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승인 기념행사'에서 박 장관을 만나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 사업(서울 종합운동장역~수서역~성남 판교~용인 신봉·성복동~수원 광교~화성 봉담, 50.7km, 총사업비 5조 2000억원 추정)과 경강선 연장 사업(경기 광주역~용인 이동·남사, 37.97km, 총사업비 2조 3154억원 추정)이 내년도 국토교통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당부하며 근거 자료와 서한을 전달했다.
이 시장은 또 용인·수원·성남·화성시 등 4개 도시가 공동으로 추진해 온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 사업도 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우선순위로 내세운 GTX플러스 3개 사업(GTX G·H 신설, C 연장)보다 경제성이 훨씬 높을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국토교통부가 국가철도망 계획을 수립할 때 이들 사업을 냉철하게 비교평가해 달라고 요청했다.
용인시에 따르면 용인 등 4개 시가 공동용역을 진행한 결과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의 비용대비편익(BC)값은 1.2로 매우 높게 나왔다. 이 사업의 사업비는 약 5조 2000억원이며 4개 도시 138만명이 혜택을 받는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경기도 자료에 따르면 GTX플러스 3개 사업의 사업비는 약 12조 3000억원이며, 3개 사업 수혜자는 49만명이다.
이 시장은 경강선 연장사업에 대해서도 "용인특례시가 경기 광주시와 공동용역을 진행한 결과 이 사업의 비용대비편익(BC)값이 0.92로 나와 사업의 경제성이 확인된 만큼 국토교통부가 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이 시장은 또 "국토교통부가 국가철도망 계획 수립을 앞두고 철도의 수요 적정성을 평가할 때 광역자치단체별로 광역철도사업 3개만 허용한다는 기계적 균형에서 벗어나 지역의 인구 증가 추세, 국민경제에서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 국가 미래 경쟁력 등의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어떤 철도사업이 더 타당한지, 어느 지역에 철도 수요가 더 많은지 등을 치밀하게 평가해서 판단해 주면 좋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