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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러에 단거리 탄도미사일 148기 등 박격포까지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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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현 기자

승인 : 2025. 03. 07. 17:43

"北, 실제 전장서 무기 운용해 데이터 쌓아"
"우리 軍, 관련 대책 반드시 수립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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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이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의원 공부모임 ' 내일 ' 정책 버킷 챌린지」에서 '증대되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과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파병 효과'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는 모습. /유용원 의원실 제공
북한이 러시아에 지원한 세부 무기 현황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북한은 대전차 미사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을 비롯해 박격포까지 지원한 것으로 추정된다.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의원 공부모임 '내일' 정책 버킷 챌린지에서 '증대되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과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파병 효과'를 주제로 강연했다.

이 강연에서 유 의원은 우크라이나 방문 기간 중 우크라이나 정보총국(DIU)으로부터 입수한 러-우크라이나 전쟁 중 북한군의 러시아 지원 무기 현황을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러시아에 △KN-23·KN-24 단거리탄도미사일 148기 △D-74 122mm 견인포 94문 △2B11 120mm 박격포 44문 △M1989 170mm 자주포 120문 △M1991 240mm 다연장로켓 120대 △각종 포탄 (120mm, 122mm, 240mm 등) 490만발 등을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보총국은 이 같은 수치를 유 의원에게 설명하며 "KN-23 미사일의 경우, 전쟁 초기 목표물에 수 킬로미터 떨어진 엉뚱한 곳에 떨어지다 날을 거듭할수록 타격 정밀도가 높아져 지금은 목표물 약 200m 근접한 곳까지 명중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의원은 이날 강연에서 "북한은 현재 자신들의 재래식 무기들을 실제 전장에서 운용해봄으로써 실전 경험과 함께 관련 데이터들을 무수히 쌓고 있다"며 "우리 군 당국에서는 반드시 이를 면밀히 관찰하고 관련 대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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