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회총연합회 등 전날 이어 헌재 앞 '반탄' 삭발식
대학가, 13일 오후 헌재 등 전국 동시다발 시국선언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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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을 반대하는 대한민국 청년모임'(탄대청)은 이날 오전 11시 20분께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윤 대통령 탄핵 반대 2030 청년 탄원서 제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의회독재 내란주범은 민주당' '간첩세력 민노총 해체' 등이 적힌 피켓을 손에 들고 대한민국 체제를 부정하는 세력의 반국가적 행태를 비판했다.
권예영 탄대청 대표(28·여)는 "그동안 여러 번의 탄원서 제출이 있었지만 이번 탄원서는 청년들이 직접 주도해 모은 탄원서"라며 "저희 청년들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이 무너져 가는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한 대통령의 결단으로, 내란이 아니었음을 다시 한번 이 자리에서 천명한다"고 밝혔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해 "젊은 청년들이 전국 각지에 나서서 탄핵 반대, 탄핵 각하를 외치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하다"며 "자유와 법치는 결코 거저 주어지는 게 아니다. 우리 시민들이 함께 힘을 합쳐서 투쟁으로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탄대청이 이날 헌재에 제출한 1만5000부의 탄원서는 지난 1월 탄핵 반대 집회 현장에서 받은 탄원서를 포함해 최근 온라인 홍보를 통해 수집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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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삭발식에 참석한 대통령 국민변호인단 소속 배의철 변호사는 "123명이 삭발한다는 뜻은 윤 대통령의 12·3비상계엄을 강력하게 지지한다는 뜻"이라며 "엄숙한 마음으로 시민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민대, 장로회신학대 등 전국 대학가 곳곳에서 윤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시국선언이 이어졌다. 대학생들은 13일 오후 7시 헌재 앞을 비롯해 강원도, 대전, 대구, 전북, 부산, 광주, 제주에서 동시에 '탄핵무효 전국대학연합 시국선언'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