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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움직이는 모빌리티 디바이스…현대차그룹 ‘플레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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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승인 : 2025. 03. 28. 10:37

고성능 차량용 컴퓨터·E&E 아키텍처 기반
차량 소프트웨어 성능·확장성 강화
모바일 연결성 강화·직관적 UX 구현
(사진4)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 현대차그룹
모든 모빌리티 디바이스가 스스로 움직이고 스마트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플랫폼. 28일 현대차그룹이 발표한 '플레오스'는 차량을 포함한 다양한 이동 수단과 인프라를 연결해 사용자·기업·도시가 보다 자유롭고 효율적인 이동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다.

플레오스는 고성능 칩과 제어기에서부터 차량 운영 시스템과 인포테인먼트 플랫폼(플레오스 커넥트)·클라우드 인프라·차량 관제 및 운영 솔루션·모빌리티 및 물류 최적화 시스템까지 통합적으로 구성된 엔드 투 엔드 플랫폼이다.

이러한 기술 플랫폼 기반 위에 자율주행은 물론 커넥티비티·실시간 데이터 분석·개인 특화 서비스와 같은 다양한 기능들이 조화롭게 융합돼 제공된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사용자 경험 혁신과 도시 이동성 극대화를 도모한다.

플레오스가 지향하는 완전한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환경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차량 자체가 SDV로 진화해야 한다. 단순 하드웨어 중심의 차량 구조에서는 데이터의 축적·활용이 제한적이며 SDK와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활용해 애플리케이션을 자유롭게 개발할 수 있는 환경도 제공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차량의 E&E 아키텍처를 혁신하고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차량을 운영할 수 있는 플레오스 비히클 OS·플레오스 커넥트를 개발하고 있다. SDV 기술을 고도화해 차량이 효율적이고 유연한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언제나 최신의 상태를 유지할 예정이다.

플레오스 비히클 OS는 차량을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된 차량 제어 운영체제다. 현대차그룹은 고성능 차량용 컴퓨터와 각 존 별 제어기를 통합한 E&E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이동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차량 소프트웨어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한다.

E&E 아키텍처는 수많은 개별 제어기를 통합해 차량 시스템 구조를 단순화하고 작업을 분산 처리해 성능과 안정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해 개발할 수 있는 구조를 적용함으로써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기능 확장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플레오스 커넥트는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며 차량과 안드로이드 모바일 앱의 호환성을 보장해 고객이 익숙한 모바일 경험을 차량 내에서도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다. 스마트폰과 유사한 UI가 적용돼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멀티 윈도우를 통해 한 화면에서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플레오스 커넥트에 거대 언어모델 기반의 생성형 인공지능 'Gleo AI'를 적용해 사용자의 음성 명령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차량을 제어할 수 있도록록 했다. 단순한 제어 명령뿐 아니라 목적지 설정·음악 재생 등 복합적인 요청도 한 번에 처리하며 날씨·교통정보 등에 대한 질문도 자연스럽게 응답할 수 있다.

플레오스 커넥트는 '플레오스 ID'를 기반으로 한 개인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사용자가 플레오스 ID로 로그인하면 차종이나 차량과 관계없이 자신의 설정과 연결된 프로필 정보를 바탕으로 일관된 사용자 경험을 누릴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국제 가전 박람회 CES에서 소프트웨어 중장기 전략인 'SDx'을 발표하며 소프트웨어 중심의 개발 체계로의 전환을 선언했다"며 "SDx를 통해 모든 이동 솔루션·서비스를 자동화·자율화하고 끊임없이 연결해 누구나 보편적으로 이동의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2) E&E아키텍처
E&E아키텍처 / 현대차그룹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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