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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폐렴 위기 극복 후 ‘놀라운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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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 기자

승인 : 2025. 03. 30. 09:29

주치의 "목소리 살아나고, 산소호흡기 위존도 줄어…유머 감각도 살아나"
ITALY-VATICAN-POPE-HEALTH
폐렴으로 입원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23일(현지시간) 치료를 마치고 로마 제멜리 병원을 떠나고 있다./AFP 연합뉴스
폐렴 입원 치료 후 바티칸으로 복귀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놀라운 회복세'를 보인다고 AP 통신이 30일(현지시간) 밝혔다.

AP 통신에 따르면 교황이 로마 제멜리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치료를 담당했던 세르지오 알피에리 박사는 "교황이 매우 생기 있는 모습을 보이셨다"며 "이대로라면 이전 상태의 100%는 아니더라도 90%까지는 회복하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알피에리 박사는 교황이 특유의 유머 감각도 되살아났다고 전했다. 그가 최근 방문했을 때 교황은 "50세나 60세의 정신을 가진 분"이라는 말에 "50도 아니고, 40이다"라고 유쾌하게 응수했다.

교황은 지난 27일 제멜리 병원에서 퇴원한 직후 바티칸 산타 마르타 게스트하우스 내 숙소에서 요양 중이다. 병원 퇴원 당시 교황은 병원 발코니에서 신자들을 향해 손을 들었지만, 팔을 온전히 들지 못했고 숨을 가쁘게 쉬는 등 쇠약한 모습을 보여 우려를 낳았다.

알피에리 박사는 교황의 음성이 점차 살아나고 있으며, 산소호흡기 의존도도 줄고 있다고 전했다.

교황은 물리치료와 호흡기 재활, 언어 치료도 병행하고 있다.

알피에리 박사는 매일 교황의 의료팀과 연락하며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또 주 1회 바티칸을 방문해 직접 진료할 계획이다.

88세인 교황은 폐렴으로 38일간 입원 치료를 받은 뒤 지난 23일 퇴원했다.


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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