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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500선 붕괴…공매도 재개에 외국인 매도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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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준보 기자

승인 : 2025. 03. 31. 09:46

외국인 3098억원 순매도…내달 2일 미국 상호관세 부과 앞둬
공매도 재개 첫날 하락 출발하는 코스피<YONHAP NO-2662>
3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 연합뉴스
공매도 재개 첫 날 코스피 지수가 2500선이 붕괴됐다. 외국인의 3098억원 순매도세가 장을 끌어내리고 있다.

공매도가 17개월 만에 재개된 첫날인 31일 오전 9시 36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4.32포인트(2.51%) 내린 249366을 기록하고 있으며, 코스닥 지수도 16.66포인트(2.4%) 떨어진 677.1에서 거래되고 있다.

2023년 11월 5일 금융위원회의 결정으로 전면 금지됐던 공매도는 약 1년 5개월 만에 다시 허용됐다. 동시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4월 2일 상호관세 부과를 예고한 상황도 겹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74%(44.54포인트) 하락한 2,513.44로 장을 시작한 후 하락 폭을 키우고 있다. 앞서 지난 27일과 28일에는 각각 1.39%, 1.89%씩 내리면서 사흘간 누적 낙폭이 5%를 넘어섰다.

업종별로 게임엔터테인먼트가 -5.68%, 전기제품 -5.25%, 화학 -4.09%, 철강 -3.75% 순으로 하락폭이 크다. 테마별 시세로는 2차전지 관련주를 한데 모은 K-뉴딜지수가 4.73%, 2차전자(생산) -4.63%, 리튬 -4.48% 순으로 높은 하락률을 나타내고 있다.

개별 종목의 경우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LG에너지솔루션(-5.48%), 삼성바이오로직스(-3.24%), SK하이닉스(-3.11%), 기아(-2.83%), 셀트리온(-2.82%), 현대차(-2.73%), NAVER(-2.57%), 삼성전자(-2.33%), KB금융(-0.76%) 등 모두 하락세다.

투자자별로 개인과 기관이 각각 2642억원, 280억원 순매수중이나 외국인이 3098억원을 홀로 순매도해 장을 끌어내리고 있다. 838개 종목이 하락중이며 74개 종목이 상승, 17개 종목이 보합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4.1원 오른 1,470.6원을 가리키고 있다.
심준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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