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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적 어려움 해결 책임감”… 보수 1위 김문수, 장관직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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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의 기자

승인 : 2025. 04. 08. 17:33

오늘 국회서 대선 출마 선언
"국태민안, 정치권·국민 힘 모아갈 것"
국힘 입당 시기엔…"절차상의후 진행"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사의를 표명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국무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 김 장관은 이날 퇴임식 뒤 대선 준비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연합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8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에게 장관직 사의를 표명한 후 조기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출마 선언은 9일 국회에서 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국민께서 (출마를) 원하는 부분도 있고, 저를 아는 분들이 원하는 것도 있다"며 "여러 가지 국가적으로 어렵다. 이런 부분을 해결해야 될 책임감을 느껴서 사의를 표명하고 출마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김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 국무회의 시작 직전에 한 권한대행에게 장관직에 대한 사의를 표명했다.

김 장관은 "윤 (전) 대통령이 저를 임명해주셔서 장관이 됐고 대통령이 복귀하기를 바랐는데 이번에 파면이 됐다"며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정치권의 개헌 논의를 두고는 "우리나라의 헌법상 권력 구조에 문제가 있는 거 아니냐, 이걸 어떻게 고쳐 나가는 게 맞냐라는 고심은 많은 헌법학자들도 생각하고 있고, 정치권에서 그런 변화도 많았다"며 "저도 그런 점에서는 굉장히 깊이 숙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윤 전 대통령이 선포했던 비상계엄에 대해서는 "계엄은 반대할 기회도 없었지만 찬성한 건 아니다"라며 "나름 국민이 힘드니까 대통령께서 복귀하셨으면 하는 생각을 가졌는데 헌재에서 파면 결정이 났다"고 말했다. 그는 "한 번이 아니고 지난번 박근혜 (전) 대통령 때도 그렇고 정치권에서도 그런 개헌론도 많지 않나"라며 "저도 그런 점은 깊이 숙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선주자로서 공약에 대해서는 "국가적으로 매우 위기, 국란이라고 본다"며 "국태민안(나라는 태평하고 백성은 편안하다)을 위해 온 정치권과 모든 국민이 단결해서 국란을 극복하고 나라가 보다 더 위대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보수 진영 대권잠룡 중 지지율이 가장 높게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뜻인데 저는 매우 뜻밖"이라며 "굉장히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우리나라의 안타까운 정치 현실, 국민들의 답답함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잘 아는 분이다. 이 대표와 돌아가신 형님, 형수님 다 잘 안다"며 "제가 아는 것 이상으로 국민들께서 잘 느끼고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당적이 없는 김 장관은 국민의힘 입당 시기에 대해서는 "그 부분은 좀 상의를 하고 들어가겠다"며 "특별한 절차가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김 장관의 공식 출마 선언은 9일 국회에서 열린다.

캠프 구성과 관련해서는 대변인에 박용찬 전 MBC앵커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캠프 구성원들로는 과거 경기도 지사 시절 보좌했던 인사들이 대선캠프의 중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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