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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이날 오후 창원시 성산구 상남분수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반드시 한표라도 이겨야 하는 절박한 선거"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미래가 암울하지 않냐"라며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세계인들이 인정하는 문화강국, 10대 경제강국, 5대 군사강국이 어쩌다가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 나라가 됐냐"라고 우려했다.
그는 "나라를 망치고 사람들에게 불안을 준 것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우리를 절망하게 한 대리인의 배신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하지 않냐"라고 강조했다.
이어 "책임을 묻는 건 너무 쉽다. 내란수괴 뿐만 아니라 지금도 숨어서 끊임없이 내란을 획책하고 실행하는 자들을 다 찾아내서 법정에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3년 전에는 저와 우리 민주당의 준비와 역량 부족으로 졌다"며 "그러나 3년 간 정말로 절치부심해서 깊이 성찰하고 부족한 것을 메우고 철저하게 준비해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이재명 또는 김문수 또는 누군가를 대통령을 만들어주기 위한 선거가 아니다"라며 "여러분의 미래와 자녀의 인생, 대한민국의 운명을 결정하는 선거"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좌·우를 아우르는 실용주의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존재를 인정하고 공존해야 한다"며 "입장이 다르면 대화하고 다툴 수 있지만 뭘 그렇게 증오·혐오하냐. 작은 차이를 넘어 함께 더 나은 세상을 향해서 힘을 모으자"라고 외쳤다.
또 "우리가 처한 상황도 어려우니 좌·우, 진보·보수의 차이는 인정하되 제거하려 하지 말자"라며 "통합된 세상, 모두의 행복을 위해 손잡고 함께 가야 한다"고 했다.
경남도지사 출신 김경수 상임선대위원장은 "경남의 제조업은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며 "쓰려져 가는 제조업을 다시 일으키려면 지방정부 경남도의 힘만으로 가능하겠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존의 제조업을 단순히 구조 전환만 하는 게 아니라 AI(인공지능)와 디지털을 결합해 지역 청년들이 갈 만한 일자리로 만들어 줘야 할 것 아니냐"라며 "경남을 청년들이 살아갈 수 있는 땅으로 만들어 줄 사람 누구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