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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a 통신에 따르면 슈테판 코르넬리우스 정부 대변인은 지난 31일 성명에서 두 정상이 백악관에서 회담 후 오찬을 하고 이후 공동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면 정상회담은 메르츠 총리의 취임 이후 처음이다. 두 정상은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상황, 관세 문제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메르츠 총리는 지난 5월 6일 취임 직후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회담을 가진 바 있다. 미국은 독일의 최대 수출국으로, 의약품·기계·자동차 등을 주로 수출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전에 방문한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과 남아프리카 라마포사 대통령에게 보여준 태도가 메르츠 총리에게도 적용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독일 관료들 사이에서는 미국의 태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독일과 미국은 무역 문제 외에도 독일 정부가 극우 정당인 독일대안당(AfD)을 우익 극단주의 단체로 지정하려 한 것을 두고 마찰을 빚은 바 있다.
한편, 유럽연합(EU)은 트럼프 대통령이 외국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부과하는 관세를 25%에서 50%로 인상하기로 한 데 이날 강한 유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