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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움으로 중무장한 미니언100. /인게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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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은 참 힘들다. 6월부터 시작된 장마와 폭염, 열대야, 높은 습도는 외출할때마다 스트레스를 쌓이게 한다. 거기에 더해 보는 것만으로도 혐오감을 유발하는 붉은등우단털파리, 속칭 '러브버그'의 습격까지.
집 밖을 나가기에는 너무 위험하고, 종종 방충망을 침입하는 벌레들 때문에 집 안도 안전 구역이 아니다. 대놓고 짝짓기를 하고 있거나, "나는 군단이다"를 시전하고 있는 러브버그 떼를 보면 정신적인 충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렇게 정신적 피해가 심각한 상황에서, 마음을 다스리고 힐링을 할 수 있는 귀여운 게임이 등장했다. 컴투스의 신작 '미니언100'이다.
미니언100은 다양한 캐릭터를 소환해 매 스테이지마다 적의 군단과 맞서 싸우는 로그라이트 장르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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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언이나 챔피언 어느 하나 안 귀여운 것이 없다. /인게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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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무언가가 뭉쳐있지만 무섭지 않아요. /인게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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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귀여움이다. 귀엽고 아기자기한 외형덕에 게임 내내 힐링이 되는 느낌이다. 꾸준히 전투를 이어가다보면 내 미니언들이 어느새 군단을 이루고 있는데, 마치 황충떼가 몰려다니며 경로를 초토화시키는 것처럼 적을 쓸어버린다.
물론 외형은 정 반대다. 러브버그의 사례처럼 조그마한 무언가가 뭉쳐있는 군단은 사람들에게 공포감과 혐오감을 유발한다. 하지만 미니언100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순수하고 무해하다.
만약 러브버그가 미니언100에 등장하는 미니언이나 챔피언처럼 귀여웠다면 사람들이 이렇게 공포에 떨지 않고 웃으며 넘겼을텐데, 역시 외형이 깡패다.
미니언 외에도 소환사나 챔피언, 심지어는 적 몬스터도 자주보면 나름의 귀여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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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서 싸워주니 편-안하다. /인게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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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방법도 간단하다.
스테이지마다 소환사를 움직이면 알아서 적을 처치한다. 적을 처치하면 미니언이 등장하는 데, 미니언도 알아서 전투를 진행한다. 게임 타이틀을 장식한 미니언은 다양한 방식으로 강화시킬 수 있다. 일정한 소환 시간이 있기에 한 번 불렀을 때 계속 소환을 이어가며 세력을 키워야한다.
미니언 이외에도 다양한 챔피언을 소환할 수도 있다. 이 챔피언들은 각각 고유한 개성을 갖춘 스킬을 보유하고 있고, 미니언과 챔피언을 강화시킬 수 있는 수단도 다양해 매 스테이지마다 새로운 향상의 전투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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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죽네. /인게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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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히 소환사를 움직이며 미니언과 챔피언에게 전투를 맡기면 된다. 물론 이 과정에서 소환사가 상대에게 대미지를 입지 않도록 잘 컨트롤 하는 것도 중요하다. 소환사는 생각보다 유리몸이라 몇대만 맞아도 빠르게 체력이 갈린다.
적의 옆을 아슬아슬하게 스쳐지나가는 마이크로 무빙을 기대하지는 말자. 생각보다 충돌 범위가 넓어 약간만 스쳐도 대미지를 입는다. 맵 곳곳에 등장하는 보물이나 상자를 까면 체력 회복이 가능하지만 확정적으로 나오는 것은 아니기에 미리미리 체력 관리를 잘 해놔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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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렛 아이템 이펙트도 화려하다. /인게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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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렛 아이템 이펙트도 화려하다. /인게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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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어려운 소환사를 적절히 이동시키며 보스의 패턴만 피해도 클리어에 큰 지장은 없다. 한 손으로도 충분히 클리어 가능하다. 최적화도 훌륭해서 1시간 정도 게임해도 발열은 느껴지지 않는다.
챔피언 및 소환사 스킬을 강화 할수록 이펙트가 화려해져 시원시원한 맛이 있다. 중간중간 등장하는 룰렛 아이템을 먹으면 대규모 스킬을 시전하는 데, 전장을 뒤엎는 강렬한 효과도 인상적이다. 여름의 스트레스를 확실히 날릴 수 있는 시원함이다.
귀여움과 시원함은 확실하다. 러브버그와 폭염, 습기로 고통받는다면, 미니언100과 함께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