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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유학생의 교육·지도의 효과성’ 토론 장면. / 사진=한국이민정책학회 |
한국이민정책학회(회장 임동진 순천향대 교수), 경상북도, 한국비교정부학회(회장 최영출 충북대 교수)는 지난 27일 국립경북대학교에서 『지방 위기의 시대, 지역 주도 이민정책의 발전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지역의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 위기를 돌파할 전략으로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및 정주 정착 지원 정책의 필요성과 효과성을 다각적으로 논의하였다.
특히 지역대학 및 지자체, 관련 연구기관이 공동으로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지도 모델을 수립하고, 기술 기반 솔루션을 접목하는 방안이 주목을 받았다.
‘외국인 유학생의 교육·지도의 효과성’ 분과 세션에서는 음성인식과 AI 기반 한국어 교육 기술이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됐다. 이 세션은 한국비교정부학회, 전북대 지방자치연구소, 신한대 인문도시연구단(KBSI), 삼육대 건설관리융합기술연구소 등 10여 개 연구기관이 공동 주관했다.
코스닥 상장 AI 음성인식 기업 미디어젠(MEDIAZEN)의 송민규 대표는 “외국인 유학생 26만 명 시대에 실시간 다국어 통역 시스템이 갖는 교육적·행정적 효용은 매우 크다”며, 자사의 LLM 기반 통번역 기술 ‘미라지(MIRAGE)’ 플랫폼을 소개했다.
송 대표는 AI 한국어 교육 콘텐츠, 온라인 커뮤니티, 학사·행정 통역 시스템의 적용 가능성도 제시했다.
휴몬랩(Huemone Lab) 조현상 대표는 “외국인 유학생의 학업 열의는 높지만 행정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교수들이 많다”고 현장 경험을 전하며, 전주비전대학교와 함께 개발한 AI 기반 학습 설계 플랫폼 ‘교풀 AI UNIV’를 공개했다.
그는 “기술이 교수자의 행정 부담을 줄이고, 학생 개별 맞춤 학습 설계를 도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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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기업 미디어젠 송민규 대표 발제 장면. / 사진=한국이민정책학회 |
이어진 토론에서 고려대 세종캠퍼스 김상근 교수는 “유학생 지도를 위해 글로컬30, RISE 사업 등 광역자치단체의 연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구대 송건섭 교수는 “AI 음성인식 시스템을 전공별 용어에 특화해 취업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한대 최에스더 교수(인문도시사업단장, KBSI연구소장)는 “외국인 유학생의 관리는 대학마다 국제처에서 담당하고 있지만 유학생들이 선호하는 학과를 중심으로 학과 교수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서 지도해야 한다”면서 수업과 상담에서 음성인식의 적용 필요성과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전북대 윤성호 교수는 전북도의 외국인 유학생 정주 유도 사례를 공유했고, 신한대 이정은 교수는 “AI 통역 시스템은 단순한 번역 기술이 아닌, 학습권 보장과 대학문화 다양성 확보를 위한 기반”이라며 기술의 의미를 재조명했다.
삼육대 박은수 교수는 “국내 건설 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 비중이 14.5%를 넘는다”며, “건설 안전교육에도 AI 다국어 시스템을 적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현장토론에 참여한 여러 교수들도 “AI 음성인식 기술이 외국인 유학생의 이해와 소통을 돕는 핵심 기술이 될 수 있다”고 공감했다.
건국대 이상엽 교수는 “외국인 유학생을 제대로 교육하고 정성껏 지도하면 지역소멸을 막는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다”며, “교육 시스템은 유연하게 바뀌고, AI 전문 기업과의 협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전북대 주상현 교수(SSK 저출생 사회구조 연구책임자)는 “저출생 위기 대응의 대안으로 외국인 유학생의 지역 정주, 외국인 노동자의 안전 문제 연구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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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몬랩 조현상 대표의 발제 장면. / 사진=한국이민정책학회 |